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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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리버풀 떠난 이유? 구단의 거짓말 때문"

기사입력 2011.12.22 21:22 / 기사수정 2011.12.23 02:3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첼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리버풀을 떠난 이유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007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토레스는 첫 시즌부터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하지만 토레스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5천만 파운드(약 895억 원)의 이적료로 라이벌 첼시에 입단했다.

당시 리버풀은 존 헨리 구단주가 팀을 인수했으며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기였다. 하지만 토레스는 겨울 이적시장 마감 이틀을 남긴 시점에서 팀에 이적을 요청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끝내 리버풀과의 이별을 선택했다. 당시 토레스는 공공연히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을 밝혀왔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토레스는 22일(한국시간) '카날 플러스 리가 TV'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 팬들은 내가 첼시로 떠난 이유의 진실을 잘 모른다. 팬들이 아는 것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사실들만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나와 약속을 한 게 있었지만 지키지 못했다. 프로젝트가 실행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고 나에겐 주어진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팀을 떠났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토레스는 "난 리버풀 팬들에 대한 악감정이 없다. 이러한 방식으로 리버풀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클럽에서는 거짓말을 했다. 난 팬들이 왜 나를 미워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 = 페르난도 토레스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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