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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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팅 리포트] 좌완 유망주? '유신고 이재익'도 있다

기사입력 2011.12.22 08:23 / 기사수정 2011.12.22 08:23

김현희 기자


▲ 2012 고교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5 : 유신고 이재익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경기지역의 야구명문으로 손꼽히는 유신고등학교는 그 명성만큼 많은 프로야수 선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2년간 팀의 중심을 지켰던 선수들이 신인지명, 혹은 신고선수의 형태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도에는 장신 투수 강동연이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에는 ‘SK 최정 동생’으로 유명한 최항이 내년부터 친형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시즌 전부터 장신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예비 에이스’ 이동원마저 프로행을 결정지었다. 이는 기본을 충실히 하는, 학생 야구 본분을 지키는 이성열 감독의 지도 방침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어쨌든 그동안 유신고 전력을 뒷받침해 준 3학년 선수들의 졸업으로 이성열 감독 역시 전력 재편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러나 이성열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강동연, 이동원(이상 두산)에 이어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에이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좌완 이재익(17)이 그 주인공이다.

좌완 유망주? 여기 ‘이재익’도 있다

안산 중앙중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예비 고교에이스’를 예약했던 이재익은 상원고 김성민, 북일고 김인태에 가려져 크게 빛을 못 보았을 뿐, 내년 시즌 기대되는 3학년 좌완 요원 중 하나다. 앞선 두 사람과는 달리, 소속교의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지는 못했지만, 1학년 때부터 위기 상황마다 실전에 투입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장신 투수 이동원의 부재로 인하여 거의 혼자 마운드를 이끌다시피 했을 만큼 유신고의 기둥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의 장점은 빼어난 경기운영능력과 빠른 볼, 그리고 배짱 모두 갖췄다는 사실이다. 이번 동계훈련 결과에 따라서 140km 중반대 구속을 보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는 셈. 지난해 제물포고 마운드를 이끌었던 좌완 에이스 이현호(두산)와 비슷한 매력을 지녔다고 봐도 좋다.

프로/대학무대 진출시 과제는 '파워 배양'

다만, 1, 2학년 때의 ‘경험’ 안주하여 3학년 때 정작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제껏 프로 지명을 받았던 수많은 선배 중 이러한 실수를 범한 이들이 한, 두 명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같은 조건의 다른 선수보다 월등히 낫다는 점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프로가 아닌 대학행을 선택한다 해도 나쁠 것이 없다. 오히려 대학 졸업 이후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재익과 같은 선수 역시 지난해와 올 해에 이미 1차 검증을 마쳤다고 봐도 좋다. 문제는 그가 내년 신인지명에서 몇 라운드 지명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 Scouting Report ◆

성명 : 이재익(유신고등학교 2학년) | 포지션 : 투수 | 신체조건 : 178cm, 73kg | 종합점수 : B+

- 빠른 볼 : B+
- 변화구 : B+
- 제구력 : A-
- 장점 : 고교시절 이현호(두산)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
- 프로지명/대학 진학시 과제 : 경험축적+파워 배양.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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