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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메시-'도전자' 네이마르, 세계최고 놓고 빅뱅

기사입력 2011.12.16 10: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인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신성' 네이마르 다 시우바(산투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알 사드(카타르)를 4-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무찌른 산투스(브라질)와 세계 클럽 축구 왕중왕을 놓고 결승전에서 다투게 됐다.

세계 축구의 양대산맥인 유럽과 남미의 챔피언 간의 만남도 큰 관심이지만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현존 최고의 선수와 그의 대항마로 첫 손에 꼽히는 선수의 첫 맞대결이다. 축구계의 현 권력인 메시와 미래 권력인 네이마르의 한판 대결이 클럽 월드컵 결승 무대서 펼쳐지게 된 셈이다.

현존 적수가 없는 메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지난 시즌 53골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에 리그 3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메시는 올 시즌에도 25경기에서 27골을 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클럽에서 활약이 늘어 갈수록 메시를 향한 찬사는 줄을 이었고 2009년과 2010년 FIFA 발롱도르를 연거푸 석권하며 축구계의 1인자로 우뚝 섰다. 올해 역시 강력한 발롱도르 수상자로 꼽히는 메시는 미셸 플라티니와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반 바스텐(이상 3회 수상)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네이마르는 아직 보여준 활약상은 메시의 적수는 되지 못하지만 잠재력은 메시에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네이마르는 불과 10대의 나이에 브라질을 넘어 남미를 정복했고 황제라 불리는 펠레와 호나우두로부터 공식적으로 후계자라 인정받은 선수기에 충분히 메시에 도전장을 내밀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두 선수는 전초전인 준결승전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맞대결 준비를 마쳤다. 메시는 알 사드를 상대로 골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경기 내내 경기를 풀어주며 1도움을 올렸다. 네이마르도 가시아 레이솔을 맞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메시와 그를 위협할 유일한 선수인 네이마르의 맞대결로 4일 앞으로 다가온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벌써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사진 = 메시, 네이마르 (C)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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