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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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꺾은 과르디올라, "레알, 쉽게 무너질 팀 아냐"

기사입력 2011.12.11 11: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엘 클라시코 더비를 승리로 이끈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뽑아내며 극적인 3-1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뜻하지 않은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바르셀로나는 무너지지 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과르디올라는 "원정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며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상대에 대해서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이 패배가 레알 마드리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쉽게 무너지거나 가라앉을 팀이 아니다"며 "엘 클라시코 패배를 바로 극복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계속 승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을 강조하며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가 우리보다 앞서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바르셀로나의 역전승을 이끈 첫 원동력으로 스페인 언론이 일제히 3백과 4백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과르디올라의 전술 변화를 꼽고 있는 가운데 그는 용기가 전술을 바꾸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평소보다 볼을 많이 뺏겨 경기를 원하는 대로 풀 수 없었다. 이에 우리는 수비를 한 명 줄이고 미드필드에 한 명을 더 배치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며 "평소보다 더 용감해져야 할 때였다"고 평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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