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42
사회

올해의 사자성어, 직장인 '수무푼전' vs 구직자 '망자재배'

기사입력 2011.12.07 17:27 / 기사수정 2011.12.07 17:27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2011년을 마감하며 자신의 한 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로 직장인은 '수무푼전(手無-錢)'을, 구직자는 '망자재배(芒刺在背)'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과 구직자 1243명을 대상으로 '귀하의 올 한 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직장인(776명)들은 어려워진 경제 사정을 대변하듯 수중에 가진 돈이 하나도 없다는 '수무푼전'(15.2%)을 올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 1위로 꼽았다. 이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12.5%), 강자들 사이에 끼여 괴롭다는 '간어제초(間於齊楚)'(8.5%), 큰 뜻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중도에 그쳐 오히려 훨씬 못한 결과로 끝났다는 '묘호류견(描虎類犬)'(7.9%), 모든 일이 가망이 없어 체념한 '만사휴의(萬事休矣)'(7.6%) 순으로 직장인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음을 짐작하게 하는 사자성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물실호기(勿失好機)'(7.4%), 일에 마가 끼어서 되는 일이 없다는 '매염봉우(賣鹽逢雨)'(6.3%)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살았음을 뜻하는 '유유자적(悠悠自適)'(6.1%) 다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기사회생(起死回生)'(5.7%) 빚이 많은 '채대고축(債臺高築)'(5%)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구직자(467명)들은 올 한 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로 무엇을 선택했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편하지 않다는 '망자재배'(13.7%)가 1위에 올라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 애를 태운 구직자들의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큰 일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불비불명(不飛不鳴)' (13.5%)이 바로 뒤를 이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다음으로 얻은 것 없이 헛수고만 했다는 '노이무공(勞而無功)'(12%), 외롭고 의지할 데가 없는 '고립무의(孤立無依)'(9.6%), 큰 꿈을 가지고 노력했다는 '각곡유목(刻鵠類鶩)'(9%)이 5위 안에 들었다.

계속해서 '한 번 실패했지만 분발해 성공했음을 뜻하는 '권토중래(捲土重來)'(6%),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한 '분골쇄신(粉骨碎身)'(5.6%), 하는 일 없이 놀고 먹었다는 '무위도식(無爲徒食)'(5.1%), 겉은 화려하나 실속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5.1%), 집에 들어앉아 나다니지 않았다는 '두문불출(杜門不出)'(4.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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