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불사조' 상무신협이 외국인 선수 페피치가 빠진 LIG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값진 승리를 올렸다.
상무신협은 4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2(25-22, 22-25, 25-23, 22-25, 15-12)로 제압했다. 지난 22일, 마틴이 없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상무신협은 12일 만에 2승(10패)째를 올렸다.
상무신협의 신으뜸은 홀로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동진도 17점을 보태며 지원사격했다. 반면, 팀의 기둥인 이경수와 페피치가 부상으로 빠진 LIG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4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페피치와 이경수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상무신협은 블로킹싸움에서 19-10으로 승리하며 LIG손해보험의 높은 공격을 차단했다.
1,2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은 3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1-21의 상황에서 김요한의 회심의 백어텍이 아웃으로 처리됐다. 상무신협은 신으뜸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LIG손해보험은 김요한과 임동규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LIG손해보험은 임동규의 오픈 공격으로 24-21로 앞서나갔다.
상무신협은 강민웅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노렸지만 김요한의 공격이 터지면서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10-9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상무신협은 권혁모의 속공과 강동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4-12로 승리를 위해 한 점만 남겨둔 LIG손해보험은 강동진이 김요한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시켰다.
[사진 = 상무신협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