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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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환상 결승골' 전북, 2번째 별을 가슴에 달다

기사입력 2011.12.04 15:55 / 기사수정 2011.12.04 20:02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2011시즌 K리그 왕좌에 올랐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1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 23분에 터진 루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4-2로 올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 창단 첫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통산 2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울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했던 전북은 이날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전북은 이동국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그가 찬 볼을 울산 김영광 골키퍼가 걷어내며 득점에 실패,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 했다.

선제골도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후반 11분 루시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설기현이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 지역에서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을 날려 전북의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챔피언결정전 1,2차전 합계 2-2가 되는 순간이었고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일순 고요해졌다.



그러나 울산의 희망은 3분 뒤 곧바로 물거품이 됐다. 에닝요의 패스를 받으려던 전북 최철순이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북의 두 번째 페널티킥 키거는 에닝요. 그는 울산의 왼쪽 하단 골망을 향해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고 울산의 그물은 크게 출렁였다.

1-1 동점이 되자 울산의 공세가 다시 강화됐다. 루시오의 감각적인 헤딩슛이 전북의 왼쪽 골대를 맞고 되튕겼던 장면은 이날 경기에서 두고두고 아쉬웠던 장면. 전북은 곧바로 역습 기회를 잡았다. 후반 23분 루시오가 역습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들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려 역전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공세를 퍼부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울산은 정규리그 6위로 챔피언십에 턱걸이한 뒤 서울, 수원, 포항 등을 연파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우승 문턱에서 전북의 벽을 끝내 넘지는 못했다.

[사진 = 전주, 권태완 엑스포츠뉴스 기자 ]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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