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레저팀]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였던 클라우디아 뮬러(14, 홍은중)가 '은반 위의 댄서'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공고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싱 육성 오디션'에 출전한 그는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라우디아는 피겨 스케이팅 서바이벌프로그램인 '키스 앤 크라이'에 출연해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호흡을 맞췄다. 직접 아이스댄싱을 하면서 파트너와 호흡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아이스댄서'가 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스위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요리사인 아버지를 따라 태국, 인도네시아, 스위스, 그리고 한국 등지를 돌며 성장했다. 그리고 클라우디아의 최종 정착지는 한국이 됐다.
지난 9월, 클라우디아는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 클라우디아의 꿈은 '아이스댄싱 국가대표'다.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역시 가족들이다. 동생인 제니퍼(13)와 요리사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최혜선 씨는 늘 클라우디아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피겨 꿈나무 시절의 클라우디아. 눈이 쌓인 스위스 정경이 인상적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동생인 재니퍼(오른쪽)와 산 꼭대기에서 한 컷
스위스 여자 싱글의 간판 사라 마이어(왼쪽)와 함께한 클라우디아
요리사인 아버지와 함께한 클라우디아
[사진 = 클라우디아 뮬러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