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주전 네 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1)으로 완파하고 3연패 탈출과 더불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 14-14에서 현대건설은 윤혜숙과 양효진의 연속 공격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리드를 잘 지켜낸 현대건설은 24-19에서 윤혜숙의 오픈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13-6까지 점수를 벌리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기업은행은 한 때 18-20까지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현대건설은 24-21에서 윤혜숙의 블로킹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3세트 17-17에서 양효진의 시간차와 박슬기의 오픈공격으로 2득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리드를 잘 지켜낸 현대건설은 24-21에서 상대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김수지(11득점)-양효진(11득점)의 센터진과 '좌우 쌍포' 윤혜숙(13득점)-황연주(13득점)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윤혜숙과 황연주가 26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염혜선도 빠른 토스워크로 공격을 조율하면서 서브득점도 2개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서브득점을 9개나 허용하는 등 리시브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공격다운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외국인선수 알레시아 리크류크(19득점)의 고군분투도 팀의 완패를 막진 못했다.
[사진=현대건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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