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2 18:59 / 기사수정 2007.11.22 18:5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알 카타니 영입 부인'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의 특급 스트라이커 야세르 알 카타니의 미들즈브러 이적설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이동국. 다행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이 이를 부인해 안도의 한 숨을 쉬게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1일 미들즈브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활약중인 알 카타니를 영입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는 바 없다. 그의 영입을 부인한다"고 이동국 경쟁자로 꼽혔던 그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앞서 잉글랜드 유로 스포츠는 19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스포츠 신문인 알-리야디야의 보도를 인용해 알 카타니의 미들즈브러 이적설을 기사화했다. 그의 이적설이 제기된 것은 이집트 출신 미들즈브러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와의 친분 때문이었다. 알-리야디야가 "미도가 알 카타니의 미들즈브러행을 돕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A매치 54경기에 출전해 44골 터뜨렸으며 지난 7월 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랐다. 그로 인해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고 본인 역시 유럽 진출을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들즈브러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알 카타니는 미들즈브러행을 고민하고 있지만 다른 여지가 남아 있다"고 언급하며 그의 유럽 진출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분투하는 이동국으로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발언에 조금 안심할지 모른다. 그러나 알 카타니의 이적설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경쟁자의 이적설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어 이판사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독기를 뿜어내야 한다.
소속팀 재계약을 위한 한가지 희망은 있다. 미들즈브러가 12월 복싱 데이 일정을 비롯 6번의 빡빡한 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동국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코틀랜드 강호 레인저스와의 친선전에서 도움을 올린 이동국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무기력한 공격력을 버리고 골을 넣는 인상깊은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야세르 알 카타니 (C)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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