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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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日 소방수, 이번엔 우리 차지다!!'

기사입력 2007.11.21 23:27 / 기사수정 2007.11.21 23:27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지바 롯데 마린스의 마무리 고바야시 마사히데(33)와 2년간 6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고바야시는 최고구속 153km/h의 직구와 150km/h에 달하는 빠른 역회전 볼, 슬라이더를 자랑하며 일본 무대의 '명 마무리'로 이름을 날린 투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0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FA 투수 도요타 키요시(35)를 빼앗긴 아픔을 2년 만에 복수했다.

2005' 시즌 후 클리블랜드는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마무리 도요타 키요시에 대해 영입 움직임을 펼쳤다. 당시 도요타는 세이부에서의 마지막 2년간 부상과 구위 저하로 총 30세이브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포크볼의 움직임은 인정받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손을 뻗기도 전에 요미우리가 FA로 도요타를 영입, 클리블랜드는 입맛만 다셨다. 그리고 2007년 11월, 클리블랜드는 요미우리가 눈독을 들이던 고바야시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고바야시와 토요다. 둘은 최 전성기를 달리던 2003' 시즌 일본의 '에릭 가니에(31. 전 보스턴 레드삭스)-존 스몰츠(4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비교되던 퍼시픽리그의 마무리 라이벌이었다.

토요다의 뚝 떨어지는 포크볼은 가니에의 체인지업과 비교되었고 고바야시의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스몰츠의 그것과 대비되어 일본 현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그들의 위치는 그 차이가 크다. 토요다는 지속적으로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요미우리의 수호신은 커녕, 셋업맨으로 전락해버렸다. 반면, 고바야시는 사이토 다카시(37. LA 다저스), 오카지마 히데키(32. 보스턴 레드삭스)등의 활약에도 힘을 얻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구위가 전성 시절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3년간 평균자책점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던(2.58-2.68-3.61) 고바야시. 그는 다음 시즌 클리블랜드 불펜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인가?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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