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문성민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문성민의 소속팀 현대캐피탈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리는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EPCO와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에게는 올 시즌 첫 연승의 기회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 문성민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 문성민 복귀 이전 5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댈러스 수니아스 외에 확실한 공격 루트가 없었다. 게다가 수니아스는 고비마다 범실을 저지르며 '해결사' 역할에 다소 미흡했다.
문성민은 올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3일 상무신협전에 첫 선발 출장해 2개의 서브득점과 블로킹 포함 17득점 공격성공률 54.16%를 기록,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문성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목은 80-90% 정도다. 어깨는 지금의 상태로 좋아진다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며 경기를 뛰는데 이상이 없다고 털어놨다.
문성민이 복귀하자 다른 선수들도 동반 상승효과를 누렸다. 수니아스는 모처럼 공격성공률 50%를 넘어서며 17득점의 좋은 활약을 보였고 윤봉우-한상길로 이어지는 센터라인도 블로킹 6개와 속공득점 11개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KEPCO와의 이번 맞대결은 현대캐피탈이 상승 분위기로 돌아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수니아스와 윤봉우-한상길의 센터진, 세터 권영민까지 13일 상무신협전을 기점으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퍼즐'은 바로 문성민이다.
[사진=문성민 ⓒ 현대캐피탈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