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관심을 모았던 가빈과 안젤코의 대결에서 가빈이 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KEPCO를 꺾고 시즌 6승을 거두며 1라운드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삼성화재는 12일,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경기서 KEPCO를 3-0(25-23, 25-20, 25-)으로 완파했다. KEPCO에는 2007부터 2009년까지 팀을 우승으로 이끈 안젤코가 버티고 있었다. 올 시즌 안젤코가 새롭게 가세한 KEPCO는 4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하며 시즌 2패(4승)째를 기록했다. 6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KEPCO는 1라운드를 3위로 마쳤다.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은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도 12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안젤코는 친정팀을 상대로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중요한 고비처에서는 번번이 블로킹에 차단되고 말았다.
1세트 21-20으로 한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과 안젤코의 공격범실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첫 세트를 내준 KEPCO는 9-9의 상황에서 방신봉과 하경민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서재덕이 가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14-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지태환의 속공으로 KEPCO의 상승세를 끊은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안젤코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19-19서 KEPCO의 해결사인 안젤코는 서브범실과 고희진의 블로킹에 차단되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으로 2세트를 따내며 KEPCO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KEPCO는 19-19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가빈의 공격과 지태환의 블로킹이 터진 삼성화재가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진 = 가빈, 안젤코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