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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골' 맨유, 위건 4-0 꺾고 EPL 1위 등극

기사입력 2007.10.07 07:44 / 기사수정 2007.10.07 07:4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테베즈-호날두-루니, 위건전 골 작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위건을 꺾고 승점 20점으로 올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승점 19점의 아스날이 이날 경기가 없어 1위에 올랐다.

맨유는 6일 저녁 8시 30분(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위건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카를로스 테베즈가 후반 8분 선취골을 터뜨렸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13분과 후반 31분, 웨인 루니는 후반 37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맨유의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켜 맨유 선수중에 올 시즌 첫 2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다.

맨유는 그동안 득점력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위건전 4골로 모처럼 득점력이 폭발했다. 올 시즌 23골 넣겠다고 공언한 호날두는 거침없이 위건 문전으로 파고들어 값진 2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위건전 승리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8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위건을 상대한 맨유의 첫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4분과 7분 웨인 루니와 테베즈의 공격이 끊어지는가 하면 네마댜 비디치는 전반 20분 상대팀 선수와의 공중볼 다툼 도중 턱을 다쳐 조기 교체됐다. 전반 33분과 37분에는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논스톱슛을 날렸지만 공은 위건 골문 바깥으로 향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전에 무려 4골을 넣으며 득점력 부진에서 벗어난 폭발적인 골 세례를 퍼부었다. 후반 6분 긱스의 왼발슛이 위건 골대를 맞추더니 2분 뒤 테베즈가 위건 문전에서 안데르손의 대각선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팀 선수들을 차례로 제치고 왼발 선취골을 성공 시켰다. 후반 13분에는 호날두가 문전 정면에서 긱스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 시켰다.

맨유의 공세는 쉴틈없이 계속됐다. 후반 31분 루니가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여 위건 문전 정면으로 낮게 크로스 올린 것을 호날두가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성공 시켰다. 후반 37분에는 루니가 위건 문전 깊숙한 곳에서 대니 심슨의 오른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켜 맨유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위건을 4-0으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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