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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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전통의 라이벌전 빅뱅

기사입력 2011.11.02 07:32 / 기사수정 2011.11.02 07:3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전통의 라이벌.'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두 팀이 2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올 시즌 V리그 첫 맞대결을 가진다. 
 
1일 현재 삼성화재는 2승 승점 5점으로 3위, 현대캐피탈은 1승2패 승점 4점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음은 물론 최근 몇 년간 챔피언결정전 단골로 만났던 두 팀인 만큼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 분명하다.

외국인선수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앞선다. 삼성화재는 가빈 슈미트가 3시즌 째 뛰고 있다. 2009-2010 시즌 팀에 합류해 2년 간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삼성화재의 우승과 함께했다.

가빈은 올 시즌에도 2경기 평균 43득점 63%의 공격성공률로 당당히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삼성화재의 우세가 점쳐지는 이유 중 하나가 가빈의 건재함이다. 

반면 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달라스 수니아스는 올 시즌 3경기 평균 28.7득점 59.2%의 공격성공률로 아직까지는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수니아스가 시즌 두 번째 경기인 LIG전서 보여준 위력을 다시 발휘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문성민이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만큼 현대는 수니아스로부터 공격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국내파 주포의 활약 여부도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요인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박철우가 2경기 평균 14.5득점 49%의 공격성공률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신치용 감독도 드림식스전 이후 "박철우의 플레이는 0점이었다"고 혹평한 바 있다.


서브의 위력도 감소했다. 36개의 서브를 시도해 단 1개의 에이스도 기록하지 못하는 모습은 박철우와 어울리지 않는다. 신 감독의 채찍이 박철우에게 어떤 효과를 불러올 지 주목된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주포 문성민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2경기에 나와 9개의 공격을 시도해 1개만을 성공시켰다. 국내 주포의 부재로 공격의 대부분이 수니아스에게 집중되는 만큼 문성민이 정상 컨디션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선규, 주상용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양 팀은 지난 8월 20일 KOVO 컵에서 맞붙어 삼성화재가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결은 올 시즌 기선제압을 해야 하는 중요한 대결로 양 팀 모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전통의 라이벌'간의 올 시즌 첫 맞대결, 누가 먼저 웃을까.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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