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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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 줄부상' 바르셀로나, 산체스 복귀 희소식

기사입력 2011.10.27 11: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공격진 줄부상에 울상인 FC 바르셀로나에 한 줄기 빛이 비쳤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부상 복귀 소식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자랑 중이다. 선두 레반테에 승점 2점 뒤진 상태로 3위에 올라있는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여전히 강력한 모습으로 모든 대회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지만, 경기마다 속출하는 부상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격수들의 이탈이 심하다.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도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볼 경합 중에 발목이 뒤틀리는 부상을 입어 휴식을 부여했던 다비드 비야를 급하게 출전시키기도 했다.

페드로의 부상 소식은 산체스와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부상으로 제외된 상태에서 B팀의 이삭 쿠엔카와 아드리아누를 공격수로 활용하며 공백을 메워 오던 바르셀로나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결국 페드로가 2주 결장 소견을 받음으로써 바르셀로나는 전문적인 공격수가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 둘만 남게 됐다.

시즌 초반 3톱을 사용하면서도 5명의 공격수로 스쿼드를 구성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는 상황이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포지션 변경을 고려해야 될 만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무렵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가 마요르카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팀훈련에 전격 합류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수단에서 이탈한 이후 줄곧 개인훈련을 통해 재활에 매진하던 산체스의 부상 복귀 소식이었다. 물론 곧바로 실전에 나설 몸상태까지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선수단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현재 산체스의 복귀는 한 줄기 빛과 같다.

산체스 영입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린 선수임에도 공격진의 세 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라며 "수비가담 능력이 좋고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메시와 비야의 포지션을 모두 대체할 선수로 산체스를 염두해 5명의 공격수만으로 시즌을 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르디올라의 기대대로 산체스는 리그 개막 후 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새 팀에 적응이 필요없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오랜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다재다능한 산체스의 복귀로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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