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추민영 기자] 배우 이원종이 여자화장실에 침입, 여학생들과의 에피소드를 전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원종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에 출연해 여자화장실에서 여학생들에게 훈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원종은 "예전에 공연을 하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다. 전날 술을 먹었더니 속이 안 좋아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는데 단체관람 온 여학생들이 들어왔다. 조금만 있으면 나가겠지 생각했는데 여학생들이 짓궂고 과격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여학생들이 내가 계속 안 나가니까 문을 두드리다가 심한 말을 하더니 급기야는 문 밑으로 나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원종은 "놀라서 발을 들어 변기 위로 올라갔더니 한 여학생이 화장실 옆 칸으로 기어올라와 욕을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이원종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여학생들에 솔직하게 남자임을 고백, "난 남자란다. 만약에 너희 친구들이 나같이 이런 상태라면 이럴 수 있겠니. 너희들이 이렇게 욕하면 안 된다. 내가 나가서 나랑 얼굴이 마주치는 사람은…혼날 줄 알아!"라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당당하니까 더 웃기다" "예전 나도 잘못 남자화장실에 들어가 당황했던 게 생각난다" "재치있게 잘 넘긴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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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해피투게더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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