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22, 대만)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다.
LPGA 투어 사무국은 19일, 청야니가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청야니는 남은 투어와 상관없이 올 시즌도 '여자골프 챔피언'에 등극하게 됐다.
청야니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룸푸르에서 열린 사임 다비 LPGA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 랭킹포인트를 301점으로 높혔다. 121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크게 앞서고 있는 청야니는 2년 이상 연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8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아시아 골퍼 중 2년 이상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골퍼는 청야니가 처음이다. 청야니는 올 시즌 홀로 6승을 챙기면서 독주체제에 들어갔다. 또한, 36주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면서 '새로운 골프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청야니는 올해의 선수상 이외에 상금, 평균타수, 드라이브 샷 비거리, 그린 적중률, 언더파 비율, 라운드 당 버디 등 모든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원한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고루 갖춘 청야니는 LPGA를 점령하고 있는 한국 낭자들의 '숙적'이기도 하다.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사임다비 대회에서 청야니는 최나연(24, SK켈레콤)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을 제치고 시즌 6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1주일 뒤에 열린 사임 다비 대회에서는 최나연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청야니는 20일 부터 자신의 모국인 대만에서 열리는 선라이즈 LPGA대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 = 청야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