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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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코, "외국인 선수들 중, 내가 맏형…존대해달라"

기사입력 2011.10.19 12:43 / 기사수정 2011.10.19 18: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청담동 리베라, 조영준 기자]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에서 활약할 남자 외국인 선수들이 프로배구 미디어데이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을 펼쳤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배구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는 총 5명이다. 서울 드림식스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단은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를 뽑고 이번 시즌을 대비해왔다.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외국인 선수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인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와 안젤코 추크(KEPCO45)였다. 가빈은 3년 연속 삼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국내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안젤코는 가빈이 영입되기 전, 삼성화재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V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안젤코는 "일본에 진출한 뒤, 삼성화재의 결승전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신치용 감독님이 화를 낼까봐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감독님을 만나 반갑고 지금은 삼성화재의 선수들과 감독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8~2009 시즌을 마친 안젤코는 3년 만에 국내 리그에 복귀했다. 삼성화재에서 활약할 때,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지만 지금은 여러모로 상황이 다르다.

이 부분에 대해 안젤코는 "삼성화재에서 경기를 뛸 때는 한국에서 가장 배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했다. 이 때문에 우승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KEPCO45는 최고의 팀이 아닌 것을 안다. 모든 경기에서 내 실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젤코는 "올 시즌 V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프로필을 봤는데 내가 제일 맏형이더라 여기는 한국인 만큼, 내가 제일 형이니 존대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했다.

[사진 = 남자배구 외국인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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