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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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다' 오예주 "행복함 끝나 아쉽지만…신민아→정유미 아역, 감사한 일"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1.19 06:50 / 기사수정 2025.01.19 11:4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오예주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아역을 맡아온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 오예주와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 분)과 여자 윤지원(정유미).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 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 오예주는 극중 어린 윤지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외다'는 3.5%의 시청률로 출발해 최종회에서 6.5%의 시청률로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오예주는 "'사외다'를 정말 행복하게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행복이 끝났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이 많이 남아있긴 하다"며 "그래도 끝나고 되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하는 마음과 동시에 이런 마음을 받았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디션을 통해 '사외다'에 합류한 오예주는 윤지원 역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묻자 "감독님께서 딱히 어떻게 하라고 말씀해 주시기보다는 윤지원과 석지원의 풋풋함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해주셨고, 윤지원으로서는 저의 매력을 잘 합쳐서 녹여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어린 석지원 역을 맡은 홍민기와는 극강의 티키타카로 앙숙 케미부터 달달한 설렘 케미까지 발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홍민기 배우는 되게 친근한 스타일이다. 현장에서도 재밌게 잘 이끌어주셨고, 처음 만났을 때 어색했을 법도 한데 그런 어색함이 남지 않도록 상황을 리드해주더라. 또 작품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편하게 해줬던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각자 서로 준비한 게 있는데, 생각하는 게 다를수도 있지 않나. 사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포인트가 살았으면 좋겠다던지, 줌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중간점을 찾아갔다. 그러면서 이건 살렸으면 좋겠다 하는 아이디어를 많이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호흡을 맞춘 두 배우가 탄생시킨 장면도 있는지 궁금했는데, 오예주는 "현장에서 계속 조금씩 추가되어서 바뀐 경우가 좀 있다. 살짝 대본에 없는 반응을 배우가 생각하는 것에 따라 자르게 했는데, 그러다보니 확실히 재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정유미의 아역으로 등장한만큼, 현장에서 정유미와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지도 궁금했다. 이에 오예주는 "아무래도 성인과 아역 분량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사전에 감독님과 정유미 선배님을 따로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촬영 기간에는 감독님께서 성인과 아역의 윤지원이 최대한 동일시될 수 있게 중간에서 소통을 해주셔서 윤지원을 만들어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신민아, 진기주에 이어 정유미까지 대표 여배우들의 아역을 맡아온 오예주. 어떤 면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예주는 의연한 자세로 배역들에 임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아역으로 나온다는 건 현재를 살고 있는 인물의 과거 모습을 나타내고 표현하는 것 아닌가. 그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이고, 과거 서사가 있어야 현재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아역을 맡음으로서 인물의 서사를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 있어 감사했다. 여러 선배들의 아역을 맡게 된 건 제가 다양한 면모를 갖고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긴 한데, 사실 잘 모르겠다. (웃음)"



비교적 최근까지 촬영한 작품인만큼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했다. 오예주는 "촬영이 끝나고 그 순간까지도 행복했어서 끝났을 때 그냥 내가 너무 열심히 했기 때문에 미련없이 보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후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즐겁게 촬영했던 현장이 너무 감사했고, 이런 경험을 내가 2024년에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뻤어서 큰 감정들을 이번에 느낄 수 있구나, 경험할 수 있구나, 이걸 느껴봤으니까 앞으론 다른 걸 기대해봐도 되겠다, 이걸 통해서 다음 것도 열심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련하고 뿌듯했던 마음이 강하게 남았다"고 덧붙였다.

작품이 방영될 때는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들과도 계속 연락하면서 지냈다는 오예주는 "주위 분들 반응까지 체크해서 연락드렸던 기억도 나고, 한창 방영할 때는 배우들끼리 연락을 주고받는게 핫했다. 시청자 반응도 좋으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이입해서 본 거 같다"며 "현재, 과거를 봤을 때 거리낌이 없다는 반응이 있었다. 저를 인물 그 자체로 봐주신 거 같아서 감사했고, 전체적으로 사랑스럽다는 얘기가 굉장히 많았다.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시청자분들께서도 똑같이 느끼셨구나 싶어서 그런 칭찬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웃어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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