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0 08:28
스포츠

"문동주·안우진 선배처럼 160km 도전!…야구밖에 모르는 '196cm 우완 최대어' 장충고 문서준 [아마추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5.01.09 06:44 / 기사수정 2025.01.09 09:32

장충고등학교 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문서준이 2026 KBO 신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김근한 기자
장충고등학교 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문서준이 2026 KBO 신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5년 고등학교 3학년 아마추어 학생 선수들 가운데 이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이가 있다.

바로 장충고등학교 투수 문서준이다. 문서준은 신장 196cm-체중 95kg의 타고난 신체 조건에서 윽박지르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형이다. 문동주(한화)와 안우진(키움)을 롤 모델로 꼽은 문서준은 2025년 구속 160km/h에 도전하겠단 다부진 각오도 꺼냈다. 

2007년생 우완 문서준은 서울 홍은중학교를 거쳐 장충고에 재학 중이다. 문서준은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이미 큰 주목을 받았다. 문서준은 2024년 공식대회 13경기(38.2이닝)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 1.85, 22피안타, 52탈삼진, 22사사구, WHIP 1.03으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새해가 오기 전부터 문서준은 다가오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꼽히는 분위기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문서준 선수는 장현석 선수(LA 다저스)가 떠오를 정도로 타고난 신체 조건과 위력적인 구위를 보유했다. 야구밖에 모를 정도로 워크에식이 뛰어난 데다 마운드 위에서 떨지 않는 멘탈이 타고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지난 7일 장충고등학교에서 만난 문서준은 "가장 중요한 2025년이 찾아왔는데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는 건 없다. 하던 대로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시간이 빨리 가는 듯 싶은데 긴장하지 않고 잘할 자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문서준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서울이 고향인 문서준은 두산 베어스 팬인 아버지와 LG 트윈스 팬인 누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문서준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들이 야구 얘길 계속 하길래 끼고 싶은 마음에 야구를 찾오보고 취미로 시작했다. 하다 보니까 야구가 너무 재밌더라. 부모님도 계속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다"며 "어머니 신장이 크신 편인데 그런 유전자를 잘 물려받은 듯싶다. 중학교 1학년 때 175cm 정도였는데 중학교 3학년 때 193cm까지 순식간에 자랐다"라고 설명했다. 

장충고등학교 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문서준이 2026 KBO 신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선수 본인 제공
장충고등학교 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문서준이 2026 KBO 신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선수 본인 제공


장충고등학교 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문서준이 2026 KBO 신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선수 본인 제공
장충고등학교 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문서준이 2026 KBO 신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선수 본인 제공


지난해 최고 구속 152km/h를 찍었던 문서준은 투수로서 롤 모델을 문동주와 안우진, 그리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로 꼽았다. 빼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강속구를 구사하는 공통점이 있다. 


문서준은 "처음부터 투수에 매력을 느꼈다. 내가 공을 던져야 싸움이 시작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신체 조건이 비슷한데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는 문동주, 안우진 선배님을 닮고 싶다. 또 다르빗슈 선수와 같은 투구 메커니즘을 따라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동안 야구하면서 크게 다친 적이 없다. 올해 최대한 몸을 끌어 올려서 최고 구속 160km/h를 찍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힘만 쎈 투수가 아니다. 문서준은 체인지업을 일찌감치 장착해 완급 조절과 타이밍을 뺏는 능력까지 보유했다. 

문서준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한다. 1학년 때부터 체인지업을 계속 연습했다. 스플리터는 약간 무리가 가더라. 내 체인지업은 빠르고 각이 큰 느낌인데 스플리터 같이 떨어진다"며 "선발 투수로서 체력도 자신 있다. 올해 전국대회에서 최대한 많이 등판해서 우승을 이끌고 싶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문서준은 취미가 야구다. 그만큼 야구밖에 모르는 학생으로 자라왔다. 문서준은 "솔직히 취미가 딱히 없다. 볼링, 축구, 농구 등 다른 운동을 조금 해봤는데 손을 다칠까 싶어 점점 안 하게 되더라. 야구랑 웨이트 트레이닝만 계속하고 있다. 야구 선수로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아예 다른 건 쳐다보지도 않았다. 나중에 제대로 된 다른 취미를 한번 찾고 싶을 정도"라며 미소 지었다. 

문서준은 이미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까지 두루 받고 있다. 문서준이 2025년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큰 관심사다.

문서준은 "지금 한국 혹은 미국 이렇게 어떤 마음이 딱 정해진 건 아니다. 나중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싶다"며 "마운드 위로 올라가서 크게 안 떨고 내 공을 제대로 보여드릴 자신이 있으니까 스카우트분들께서 지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만약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여한다면 전체 1순위에 도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큰 선물을 해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장충고등학교 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문서준이 2026 KBO 신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선수 본인 제공
장충고등학교 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문서준이 2026 KBO 신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선수 본인 제공


사진=김근한 기자/선수 본인 제공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