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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버풀 갔으면 살라처럼 골 더 넣었을 걸?"…토트넘 감독, SON '무한신뢰'

기사입력 2025.01.08 19:00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모하메드 살라가 토트넘에 있었으면 지금같은 공격력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꾸로 손흥민이 리버풀에 있다면 더 잘했을 거란 뜻이다.

올시즌(2024-2025) 토트넘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1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리그 20경기 진행한 가운데 경기당 승률은 35%로 처참하다. 

영국 언론에선 토트넘이 이번 시즌 9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 순위로만 보면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토트넘 감독도 팀이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부정 못했다. 이번 시즌 득점과 도움을 싹쓸이하고 있는 살라도 토트넘에서는 그만큼 활약하지 못 할 거라고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살라 조차 자신의 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금 살라고 리버풀에서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 발언도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감독은 "살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다. 그러나 지금 우리 팀에 넣어봐라 우리가 처한 상황 때문에 지금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살라는 환상적인 팀에서 뛰고 있다. 내가 감히 말해본다. 만약 쏘니(손흥민 애칭)를 리버풀에 넣으면 손흥민의 득점수는 지금보다 올라갈 것이다"라고 소신발언도 했다.

또 "우리 선수들에게는 지금 힘든 시기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있다"라고 지금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발언을 덧붙였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력 '우승 후보'다. 토트넘이 리그 12위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 리버풀은 19경기 승점 46점(14승 4무 1패)과 경기당 승률 74%라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스널(40)도 리버풀과 승점 격차를 좁히는데 고전하고 있다. 

이런 리버풀의 상승세 핵심은 살라다. 자국 리그 19경기에서 18골을 넣어 득점 랭킹 1위다. 도움 또한 13개로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공격포인트가 어느덧 31개가 됐다. PL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경기 5득점(23위) 6도움(4위)을 기록 중이다. 확실히 살라보다 적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런 발언에 축구팬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처럼 살라가 토트넘에서 함류하면 지금만큼 활약을 못 할 수도 있다. 당연히 승률 74% 리그 1위 팀에서 활약하다가 승률 34% 12위 구단에서 뛰면 난이도가 상승하는 건 피할 수 없다. 

가장 핵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한 '지금의 토트넘'을 만든 건 감독 본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감독은 현장 최고 지휘권자다. 성적을 만들어야 하는 자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말한 것처럼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팀 성적이 부진하면 가장 큰 책임이 따르는 자리가 바로 감독이다.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 감독의 이번 발언을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이런 마인드로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토트넘은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을 조준하는 중이다. 리그컵에선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격돌하지만 리버풀이 여러 대회를 출전하느라 리그컵에 최정예 멤버로 신경쓰지 어려운 입장이다.

UEL는 토트넘이 최근 2무1패로 주춤하지만 초반 3연승을 내달리는 등 전력이 좋다. 실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후보로 불리고 있다.

UEL의 경우, 우승팀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주기 때문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 이내 진입이 어려운 토트넘 사정을 감안하면, 유로파리그에서의 우승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여러가지 성과를 한꺼번에 안겨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다가오는 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 네이버 스포츠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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