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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노리는' 아스널, 뉴캐슬에 0-2 완패…15년 만에 맞대결 홈 패배 '굴욕' [카라바오컵 리뷰]

기사입력 2025.01.08 10:24 / 기사수정 2025.01.08 10: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을 원하는 아스널이 홈에서 망신을 당하며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아스널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리그컵 4강 1차전서 0-2로 완패했다.

아스널이 홈에서 뉴캐슬에 패한 건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아스널은 내달 6일 있을 2차전 뉴캐슬 원정서 승리해야 결승 진출 희망을 바라보게 된다.

홈팀 아스널은 4-1-2-3 전형으로 나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유리엔 팀버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틴 외데고르가 호흡을 맞췄고, 가브리엘 마르티넬ㄹ,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스리톱을 이뤘다.

이에 맞선 뉴캐슬도 4-1-2-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틴 두브라브카가 골문을 지켰고, 루이스 홀, 댄 번, 스벤 보트만, 발렌티노 리브라멘토가 수비를 이뤘다. 조엘린톤, 조 윌록, 산드로 토날리가 중원을 형성했고, 앤서니 고든, 알렉산데르 이사크, 제이콥 머피가 스리톱을 이뤄 득점을 노렸다.



팽팽했던 전반전 먼저 결정적 기회를 잡은 건 아스널이었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넬리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나왔다.

절호의 찬스를 놓친 아스널을 뉴캐슬이 응징했다. 전반 37분 골키퍼가 길게 차준 공이 머피를 거쳐 이사크에게 향했다. 순식간에 일대일 기회를 잡은 이사크는 골문 안으로 깔끔하게 집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1-0으로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도 치열하게 붙었다. 그러나 뉴캐슬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후반 6분 머피의 패스를 받은 이사크가 슈팅을 때렸다. 라야 골키퍼가 한 번 막아냈으나 세컨드볼을 달려들던 고든이 밀어넣으며 2-0까지 벌어졌다.



아스널이 총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13분 하베르츠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머리에 제대로 맞히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마르티넬리의 박스 안 슈팅도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42분 조르지뉴의 중거리 슈팅 역시 하늘 위로 날아갔다. 결국 리드를 잘 지킨 뉴캐슬의 2골 차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최근 아스널이 왜 이강인을 노리고 있는지 알 수 있던 경기였다. 주전 공격수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지만 현재 가격표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아스널도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선 임대 후 이적을 조건으로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을 노리는 이유가 바로 사카의 부상 때문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아스널 공격을 이끈 사카는 지난해 12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다.



아스널을 지휘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따르면 사카는 최소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빡빡한 일정이 몰린 1, 2월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원이 필요한데 이강인이 언급된 것이다.

아스널을 꺾은 뉴캐슬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뉴캐슬은 이미 이번 시즌 이강인을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나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는데 일단 뉴캐슬이 먼저 웃게 됐다.

한편, 아스널은 뉴캐슬전 패배로 2010년 이후 홈에서 15년 만에 뉴캐슬에게 무릎을 꿇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다가올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 대회 결승에 오를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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