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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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2타점' SK, 2-0 KIA 제압…'1승 남았다'

기사입력 2011.10.11 21:32 / 기사수정 2011.10.11 22: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SK는 11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고든과 6회초 터진 안치용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KIA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패한 KIA는 벼랑 끝에 몰리며 부담을 안고 4차전에 나서게 됐다.
 
양 팀은 초반부터 기회를 잡고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SK는 2회와 4회초 무사 1,2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KIA 역시 마찬가지였다. 2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희생번트가 병살로 연결되는 불운이 겹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4회까지 양 팀 모두 2차전에 이어 득점권에서 번번히 범타로 물러나는, 이른바 '변비 야구'에 시달렸다. 이런 현상은 5회까지 계속됐다.
 
균형을 깬 쪽은 SK였다. SK는 6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재상의 희생번트와 최정의 사구, 박정권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안치용이 KIA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 2-0을 만들었다. 이 두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점수이자 SK의 결승점이었다.

SK 선발 고든은 5.1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이날 경기를 포함 3경기에 연속 등판한 '필승 계투진'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이 2.2이닝 동안 이어던지며 KIA 타선을  단 2안타로 막아냈다. 1차전 차일목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마무리투수 엄정욱은 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에 공헌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5.1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양호한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심동섭과 유동훈이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6회에만 필승조인 심동섭, 유동훈, 김진우까지 투입하며 실점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실패했다. 
 
두 팀의 4차전은 11일 오후 6시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다. KIA는 4차전 선발로 윤석민을 예고했고, SK는 윤희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사진 = 안치용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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