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콜니에 있는 아스널 훈련장에서 진행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카가 장시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스널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켈 아르테타 체제에서 아스널의 에이스로 부상한 부카요 사카가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르테타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콜니에 있는 아스널 훈련장에서 진행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카가 장시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 시작부터 등장한 사카에 대한 질문에, 아르테타는 "좋지 않아 보인다. 그는 몇 주간 빠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내가 아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 시간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의 이탈에 대해. 아르테타는 "정말 큰 타격이다. 우리에게 큰 선수이고 그가 팀에서 미쳐온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며 "우린 시즌 동안 이런 순간을 맞아왔기 때문에 우리가 또 다른 도전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하기 아주 좋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콜니에 있는 아스널 훈련장에서 진행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카가 장시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사카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 있는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맞대결에서 근육 부상을 입고 2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팀은 가브리엘 제주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5-1로 대승을 거뒀지만, 사카의 부상은 팀에게 큰 타격이다.
경기 종료 후, 사카는 목발을 짚고 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를 낳았고 결국 이것이 현실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는 당시 사카의 상황에 대해 "그가 햄스트링에 이상함을 느꼈고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부상이 꽤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상이 이전 부상과 정확히 같은 부위인지 확신할 수 없다. 같은 다리인 것은 맞다. 이번이 세 번째로 발생한 경미한 부상인데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른다. 이미 두 번의 부상을 겪은 뒤다"라고 우려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콜니에 있는 아스널 훈련장에서 진행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카가 장시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타임즈는 사카가 최대 6주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사카의 이탈은 아스널의 선두 싸움에 치명타다.
2001년생인 사카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현재 구단의 핵심 공격수다. 오른쪽 윙어인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나서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사카는 벌써 아스널에서 일곱 시즌째 뛰고 있다. 그는 아스널 통산 250경기를 소화했고 67골 6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2023시즌엔 리그 14골 11도움으로 커리어 첫 10-10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도 16골 9도움으로 10-10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아르테타 감독 체제가 시작된 이래 사카는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아스널의 오른쪽을 맡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콜니에 있는 아스널 훈련장에서 진행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카가 장시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다만 아르테타의 아스널은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두 시즌 모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에 나섰는데 모두 승점 5점 차 이내로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아르테타 체제에서 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아스널은 두 시즌 연속 맨시티에 무릎을 꿇은 뒤, 올 시즌도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데 올해는 경쟁자가 두 팀이다. 현재 선두 리버풀(승점 39), 2위 첼시(승점 35)다. 두 팀 모두 감독을 교체한 뒤 탄력을 받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3위인 아스널(승점 33)과 근소한 차이지만 이들을 따라가거나 뒤집으려면 더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사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아스널은 공격진에 큰 구멍이 발생했다. 가뜩이나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은 아스널의 공격 형태에서 오른쪽에 사카가 빠지게 돼 공격 플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앙에선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깜짝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왼쪽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나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콜니에 있는 아스널 훈련장에서 진행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카가 장시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편, 아스널은 사카에 이어 라힘 스털링도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아르테타는 "그도 몇 주간 빠질 것이다. 그는 내일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무릎 부상이고 우리는 또 하루를 기다려봐야 한다. 불행히 그는 한동안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 선수단 보강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아르테타는 "우리는 내부적으로 우리가 보유한 선수단과 창의적인 생각을 지켜봐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선수단을 형성할지 다시 한번 좋은 상황이 됐다. 우리가 어떻게 상황에 적응하고 달라질 수 있는가? 우리는 똑같이 하지 않을 것이고 달라질 것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은 모르겠다. 내 의도는 지금 당장 있는 선수단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외부의 것은 내 통제 밖의 일"이라며 대체자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콜니에 있는 아스널 훈련장에서 진행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카가 장시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