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러시아 리그 재벌 구단 안치 마하치칼라가 로빈 반 페르시와 니콜라스 아넬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바로 안치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 중인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카를로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프랑스 TV쇼 '카날 풋볼클럽'에 출연해 "아넬카 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뛰고 있는 안데르손 네네와 아스널의 반 페르시 역시 우리가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네이마르에 대해 "네이마르와 직접 대화도 나눴다"면서 "레알과 바르샤 또는 맨유가 이적료를 지급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지급할 것"이라며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치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118위에 오른 슐레만 케리모프가 구단주가 되면서 떠오른 러시아의 신흥 부자구단이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안치는 거대한 자금을 풀며 카를로스를 비롯해 첼시에서 뛰던 유리 지르코프, 인터밀란 공격수 사무엘 에투까지 영입하며 유명세를 탔다.
안치는 반 페르시, 아넬카 등 4명 이외에도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감독 중에서도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레알의 조제 무리뉴 감독을 데리고 오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는 이러한 안치의 거침없는 영입 움직임에 관해 "슐레만 케리모프 구단주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충분히 제공해 줄 수 있다"면서 "안치가 레알 또는 바르샤 정도 수준의 팀이 되길 원하며 그럴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호베르투 카를로스 ⓒ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