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28 07:21 / 기사수정 2007.07.28 07:21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김수경(현대)이 자신의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의 손에 넣었다가 아쉽게 놓쳤다.
2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김수경은 8회까지 6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최동수에게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이후 4사구 없이 맞춰 잡는 패턴을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수를 늘려 갔다.
7월 8일 수원 KIA전에서 8이닝을 던진 것이 올시즌 최다 투구 이닝이었던 김수경은 현대가 2-1로 앞선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데뷔 후 100번째 승리를 '시즌 최다 이닝'으로 장식하려 했지만 1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동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동수의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 코스. 하지만 묘하게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킨 타구는 유격수 지석훈을 스쳐 좌중간으로 흘러 나가 2루타가 됐다. 김수경은 좌완 이상열에게 뒷처리를 맡기고 물러 났지만 박용택과 조인성은 정석대로 진루타를 쳐내 기어코 2-2 동점을 만들며 김수경의 호투를 무위로 돌렸다.
김수경은 이날 승리 투수가 될 경우 통산 100승과 함께 시즌 10승(4패), 전구단 상대 승리(3번째)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찾아온 불운에 울어야 했다. 이번 3연전 이후 현대는 8월 21일에 가서야 LG와의 맞대결을 펼치게 되어 있어 김수경은 한동안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하기 어렵게 됐다.
[자료사진 = 현대 유니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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