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끝내기 패를 당했다.
KIA 조범현 감독은 경기 전 깜짝 선발로 로페즈를 예고했었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진 로페즈의 활용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었으나 결국 컨디션을 끌어올려 선발로 기용을 했다.
선발로 나선 로페즈는 7회까지 1실점하며 잘 던져주었다. 1회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위기 없이 잘 막던 로페즈는 5회 박재상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한편 KIA의 타선은 SK 계투진에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KIA의 중심타선인 이범호-나지완-김상현은 모두 안타를 치긴 했으나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7번으로 나선 최희섭이 5회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도망가는 점수를 추가했다.
그러나 그 이후 KIA는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점수 차를 더 벌이지는 못했다.
결국 선발인 로페즈는 7회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양현종-손영민-한기주가 9회까지 잘 막았으나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아쉽게 2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다음은 KIA 조범현 감독의 준PO 2차전 경기 후 인터뷰.
-오늘 경기 소감 어떠신지.
오늘 선수들이 대부분 잘 해준 것 같다. 로페즈도 길게 잘 던져줬고 (한)기주도 잘해주었다.
또 호수비도 많이 나왔다. 무엇보다 (최)희섭이가 잘해줘서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본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하나.
안치용 선수에게 홈런을 맞은 후에 투수들이 부담이 되었는지 볼넷이 나온게 아쉽다.
-로페즈의 투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로페즈는 후반기 들어서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길게 가지 못할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의외로 길게 던져줘서 (기특했다).
생각보다는 잘 해주었다.
-오늘 경기에서 팀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공격력이 아쉬웠다. 타자들이 욕심을 부렸는지 스윙이 많이 컸다.
-이제 광주로 이동한다. 홈경기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인천에서 1승 1패를 예상하긴 했었다.
오늘 경기를 보다가 이기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어쨌든 홈에 가서 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 조범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