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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닌 '월클' 노이어가 범인이었나...독일 레전드 직격탄 "KIM 덕에 7G 무실점!"

기사입력 2024.11.30 17:19 / 기사수정 2024.11.30 17: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가 갑자기 마누엘 노이어의 불안한 경기력을 비판했다. 김민재 덕분에 노이어가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30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레전드 디터 하만이 마누엘 노이어를 날카롭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하만이 해설가로 방송에 나와서 노이어의 경기력에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밝혔다.



하만은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뮌헨에서 1993년에 데뷔했고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볼턴, 맨체스터 시티, MK돈스 등 잉글랜드 무대에서 더 활약하고 2011년 은퇴했다. 하만은 이후 짧게 지도자 생활을 보낸 뒤,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하만은 선수로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2회(뮌헨, 리버풀),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리버풀) 등 뮌헨과 리버풀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하만은 스카이스포츠 독일 방송에 출연해 "노이어가 실점에 대해 비판 받을 장면이나 보훔전에 김민재가 골라인에서 걷어냈던 장면처럼 운이 좋았던 장면이 여러 번 있었다"라며 "이는 수비진을 넘어설 플레이할 때 그의 타이밍이 한두 차례 위험했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하만의 발언에 대해, 뮌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운트가 대신 반박했다. 

프로운트는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 산다. 그것은 좋다"라면서 "중요한 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선수들을 신뢰한다. 노이어는 지금 아주 컨디션이 좋은 뛰어난 골키퍼다. 지난 7경기에서 무실점을 지킨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다. 그는 이것에 큰 지분이 있다"라고 옹호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도 한 개인의 전문가가 말하는 의견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그들은 최악일 수 있고 최고일 수 있다. 대신 한 사람에 대한 내부적인 평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노이어는 지난 2011년 여름 샬케04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뒤, 13년 동안 활약하고 있다. 그는 뮌헨 통산 538경기를 소화하며 439실점, 무실점 경기는 255경기에 달한다. 그는 분데스리가도 통산 511경기 434실점, 무실점 경기는 231경기에 달할 만큼 역대급 골키퍼 커리어를 보유했다. 

현대 축구의 기틀을 만든 스위퍼 키퍼를 만들어낸 노이어는 선방만큼 뛰어난 패스 능력과 드리블 능력으로 뮌헨 후방을 오랜 시간 지켰다. 

노이어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11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6회 등 정말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에 4회 선정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어느덧 38세가 된 노이어는 조금씩 운동 신경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구단 최고의 골키퍼로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노이어는 특히 올 시즌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함께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고 있다. 올 시즌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기준으로는 5경기 무실점 행진인데 지난 2017년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 이후 7년 만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만은 노이어의 노쇠화를 주장하면서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이 버텨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크나큰 신뢰를 받으면서 매 경기 선발 출장 중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부진을 이겨내고 올 시즌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며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재현해 내고 있다. 

김민재는 특히 지난 27일 PSG(프랑스)와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막판 크로스 클리어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노이어가 김민재를 끌어안으며 축하해주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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