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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2 '본선행 티켓 10장' 누가 가져가나

기사입력 2011.10.07 09:29 / 기사수정 2011.10.07 11:2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유로 2012 예선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폴란드-우크라이나의 공동 개최로 열리는 이번 유로 2012는 본선 진출국 14개 팀을 가리기 위한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A조부터 I조까지 편성된 9개조 가운데 각 조 1위 팀과 가장 성적이 좋은 조 2위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얻고, 나머지 각 조 2위의 8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4팀을 선발한다.

이번 10월 A매치 데이를 마지막으로 본선 직행 10개팀과 플레이오프 진출 8개팀이 가려진다. 현재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까지 4팀에 불과하며 그 밖에 팀들은 남은 10장의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터키-독일의 맞대결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8일(한국시간) 이스탄불의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리는 A조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터키는 승점 14점으로 A조 2위에 올라있지만 그 밑을 추격 중인 벨기에(승점 12점)를 뿌리치기 위해선 승점이 절실하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유독 독일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다. 히딩크 감독은 독일과의 통산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할 만큼 혹독한 독일 징크스를 앓아왔다. 독일의 요하임 뢰브 감독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었음에도 10전 전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8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G조 선두 잉글랜드(승점 17점)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몬테네그로(승점 11점)에 앞서있지만 만약 패할 경우 본선 직행 티켓을 놓칠 수도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해 10월 열린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지난 9월 열린 불가리아전(3-0승) 이후 영국 언론으로부터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번 몬테네그로전에 카펠로 감독이 꺼내든 승부수는 신구 조화다. 최근 부활에 성공한 프랭크 램파드(첼시)를 비롯해 대니 웰벡, 필 존스(이상 맨유), 게리 케이힐(볼턴), 카일 워커(토트넘)와 같은 젊은피를 조화시켜 승점을 노린다는 각오다.



'아트사커' 프랑스는 알바니아-보스니아와의 홈 2연전에서 본선행에 도전한다. 승점 18점으로 불안한 선두를 질주 중인 프랑스는 이번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만 자력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프랑스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마지막 두 경기 동안 승점 1점만 확보하면 본선에 오를 수 있었으나 홈에서 열린 이스라엘, 불가리아전에서 내리 패한 기억이 있다. 



또 하나의 불안 요소는 이번 8일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알바니아전에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바카리 사냐(아스널), 에릭 아비달(바르셀로나), 블레즈 마투이디(PSG)가 부상으로 빠지고 필립 멕세(AC 밀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로랑 코시엘니(아스널)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프랑스는 얀 음빌라(렌), 마빈 마르탱(소쇼), 마티유 발부에나(마르세유), 요한 카바예(뉴캐슬), 바페팀미 고미스(리옹)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밖에 조 1위를 놓고 다투는 슬로바키아-러시아(B조), 그리스-크로아티아(F조) 간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사진 = 필 존스, 리베리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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