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06 12:01 / 기사수정 2011.10.06 12:01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터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긋지긋한 독일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터키는 8일(한국시간) 이스탄불의 투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로 2012 A조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상대한다.
현재 승점 14점으로 A조 2위에 올라있는 터키는 강호 독일과의 일전에서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조 3위 벨기에(승점 12점)가 터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벨기에는 같은 날 열리는 카자흐스탄과의 홈경기에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만일 터키가 비기고 벨기에가 승리할 경우 득실차에서 앞선 벨기에가 조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터키팬들은 내심 '히딩크 매직'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터키가 독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길지는 미지수다. 독일은 A조에서 8전 전승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터키는 지난 해 10월 열린 독일과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 메수트 외질에 연속골을 내줘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견인한 히딩크 감독은 PSV 아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호주의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유로 2008에서 러시아의 4강 진출 역시 그의 작품이다.
지난 해 독일 원정 경기마저 패배의 쓴 잔을 맛본 히딩크 감독은 5전 6기에 도전한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독일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상당히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는 팀이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 팀의 전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특히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독일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히딩크의 마법이 독일전에서 발휘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 = 거스 히딩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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