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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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 "성인용품을 방송에서 말할 수 있다니…이게 진짜 되나?"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1.18 08: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성령이 '정숙한 세일즈' 방송을 마무리하며  뿌듯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김성령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월 12일 첫 방송해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姓)'이 금기시되던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과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김성령은 방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이자 그 시절 '아씨'라 불리며 교양 있게 자란 '이대 나온 여자' 오금희 역을 연기했다.

오금희는 집안의 주선으로 결혼한 남편의 고향 금제에서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다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정숙을 돕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들게 되고, 뜻밖의 자아 성찰을 하면서 20대보다 다이내믹한 50대를 보내게 된다.



김소연, 김선영, 이세희와 함께 방판 씨스터즈로 활약한 김성령은 "성인용품을 방송에서 얘기할 수 있다는게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을 만나서 '이게 방송이 될까요?' 라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성인용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말도 안 된다'고, 실제로 보여줘야한다고 강경하게 얘기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작가님들이 저보다 어린 분들이었는데, 제게는 아기 같은 분들이었다"고 미소 지으면서 "조심스럽게 작가님들에게 '이런 내용도 담겼으면 좋겠다'고 얘기도 드리곤 했었다"고 밝혔다. 

성인용품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김성령은 "처음 작품 제안이 왔을 때 소재만 들었는데도 재밌더라. 1부와 2부 대본을 먼저 봤는데도 재밌었고, 그래서 저로서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1992년 시절을 표현하기 위해 지방 촬영을 유독 많이 다니기도 했다.

김성령은 "정말 90년대 느낌이 나는 곳만 찾아다녔다. 논산부터 해서 순천, 전주, 여수까지 태어나서 한 번도 안 가봤던 곳들을 다 갔었다"고 돌아봤다.

또 정숙 역의 김소연이 먼저 캐스팅 된 상황이라는 얘기를 들은 후 더욱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이번 작품은 결과도 좋았지만 정말 과정도 너무 좋았다. 그동안 제가 진짜 많은 작품을 했는데, (과정이 좋았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다"라고 만족했다.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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