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 18년 감금→강제 임신까지…'인간 사육장' 경악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이말꼭' 인간 사육장 사연에 김창완과 방민아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11일 방송된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이하 '이말꼭')에는 교회를 가장한 '인간 사육장'에서 18년 만에 탈출한 소녀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올해 34살이 된 주인공 박쀼라메리드는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커피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줄 모른다고 밝혀 김창완과 게스트 방민아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의 독특한 이름은 가명이 아닌 본명이었고, 해당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오 목사'였다. 사연자는 "교회에서 이름을 많이 바꿨다"면서 지금도 자신의 이름이 헷갈릴 정도라고 덧붙였다.

'오 목사'의 곁에는 늘 아이들이 가득했고, 알고 보니 그는 아동 수십명을 감금하고 성착취한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범죄자였다.

'오 목사'는 음란죄상담, '사랑 고백' 영상, 강제 결혼과 강제 임신이라는 말도 안되는 의식을 강요했다고 밝혀져 두 MC를 경악케 했다.



13살 무렵 부모님이 자신을 이 교회에 버렸다고 주장한 사연자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도 할 정도로 뭐든지 열심히 하는 아이였다. 집이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런 사연자에게 오 목사는 공부를 미끼로 던졌고, 사연자는 교회에서 살게 되었다고. 



처음에는 명문대 출신 선생님의 과외로 좋았었지만, 본색을 드러낸 오 목사는 "바깥 세상을 다 마귀다. 밖에 나가면 마귀한테 잡아 먹힌다"며 가스라이팅했고, 사연자는 결국 학교도 그만두고 세상과 단절됐다.

오 목사는 '음란죄상담'이라는 의식을 진행한다며 자신의 방 목양실로 아이들을 불렀고, 처음에는 변태적 행위를 거절했으나 10시간씩 벌을 주고 방에서 내보내주지 않았다.

사연을 소개하던 방민아는 "정말 끔찍하다.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충격에 눈시울을 붉혔고, 김창완도 "마귀가 여기 있는 것 같다. 뭐 저따위가 다 있어"라며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