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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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 아일릿 대표 "뉴진스 표절? 사실무근…미성년자 외모 비방, 기억 無" [종합]

기사입력 2024.10.24 17:51 / 기사수정 2024.10.24 17: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속 가수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과 미성년자에 대한 평가를 담은 하이브 내부 문서에 대해 해명했다.

24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의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 대표는 "소속 그룹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가"라는 말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 건을 제기한 민희진 전 대표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여러 자료나 근거를 법원을 통해 밝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이런 논쟁이 벌어지고 사회적 이슈가 되는 자체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고, 김 대표는 "너무나도 송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많은 분께 올해 일어난 일련의 일들로 피로감을 주고 있다. 반복되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비방과 평가를 담은 하이브 내부 문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민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고 쓰여 있는 파일을 제시하며 "회사에서 사용하는 공적 문서인가. 저런 것을 보고 논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K-POP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회사로서 팬들과 업계가 하이브에 소속돼있는 아티스트 및 K-POP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가졌는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이 문서는 그런 여러 과정 속에 하나다"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해당 문서가 미성년자로 구성된 그룹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문서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님', '좀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다른 멤버들은 놀랄만큼 못생겼음' 등 외모 평가가 담긴 비방이 남아있다.

김 대표는 "문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모니터링 자료를 많이 검토하고 있다. 저 문서는 하이브의 의견이거나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은 아니다. 온라인상 많은 글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에서 초동 판매를 높이기 위한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팬 사인회 등으로 이벤트 응모를 미끼로 처분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하고 계시지 않느냐"고 묻는 민 의원에 말에는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한 적은 없다. 저희가 올 연초에 이 문제와 관련해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2023년에 판매한 앨범에 약 0%대를 그런 구조로 판매한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이런 방식이 판매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논란과 관련해 팬과 국민에게 할 말은 없나"라는 말에는 "큰 피로감을 드린 것을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기본적인 사명이 팬과 국민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올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앞으로 이런 피로감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빌리프랩, YT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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