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1호 돌돌싱' 이지현 "남자 만날 생각 없어...짐 될 것 같아" (돌싱포맨)[종합]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지현이 새로운 남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선우용녀, 이지현, 윤가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선우용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결혼식날 신랑이 안 나타났다"는 일화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선우용여는 "당시 한 회사와 동업 중이었는데 남편이 동업자의 어음 1,750만 원을 갚아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남편이랑 동업자 사장이 종로 경찰서에 있다는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어떤 여자가 나에게 오더니 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 그럼 나와서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잘 몰랐기에 도장을 찍어 줬다. 남편이 '도장을 찍으면 빚쟁이가 되는데 왜 찍었냐'고 하더라. 남편이 풀려난 다음 결혼식을 다시 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당시 1,750만 원은 지금 돈으로 약 200억 원. 선우용여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집과 녹화밖에 모르고 살았다. 한 번에 영화 6편, 드라마 2편을 운전해서 찍으러 다녔다. 잘 새도 없이 일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선우용여는 남편에 대해 "남편은 기독교였다. 나는 불교 신자지만 상관이 없다. 근데 임종 직전 '연제 엄마 미안해' 하더라. '정 그러면 관세음보살 세 번 하라'고 했다"며 눈물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이지현은 '국내 최초 걸그룹 출신 돌돌싱 1호'라는 타이틀에 대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삶"이라고 말했다.

또한 돌싱과 돌돌싱의 차이에 대해 "나는 차이를 못 느낀다. 근데 한 번 한 사람들이 꼭 선을 긋는다.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선우용여는 "이혼하는 것도 '그만큼만 살아라' 정해 준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치고받고 하지만 이혼 못 한다. 그렇게 이혼 안 하는 팔자가 있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현에게 "그걸로 괜히 부담 갖지 마라"고 다독였다.

선우용여는 "결혼하라는 게 아니다. 그냥 남자 친구로 만나라"고 조언하며, 탁재훈에게도 "너도 그렇다. 연인과 친구처럼 지내라. 쭉 지내다 10년쯤 지나면 '그냥 같이 살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지현에게 "아이가 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관리를 잘해서 미모가 여전하지 않냐. 대시를 받을 것 아니냐"고 운을 띄웠다.

그러나 이지현은 "새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이 "만약 정말 괜찮은 사람이 나타난다면?"이라고 재차 물었지만, 이지현은 "남자를 만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지현은 "지금 저에게 누군가 생긴다면 짐이 될 것 같다. 시간도 없고 두 아이를 키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탁재훈 형이 제일 부러운 게 아이들이 다 컸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지현은 "아이들은 컸는데 오빠는 왜 안 크냐"고 공격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