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6 11:14 / 기사수정 2011.09.26 14:0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통산 100호골을 터뜨린 로빈 반 페르시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견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1승 1무 3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던 아스날은 볼턴전 승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칠 때만 해도 불안감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장 반 페르시는 혼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이날 2골을 보탠 반 페르시는 아스날 역대 17번째로 통산 1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4-3-3 포메이션에서 홀로 최전방을 맡고 있는 반 페르시는 전형적인 타깃 스트라이커와는 거리가 멀다. 2선으로 내려와 동료와의 연계 능력을 선보이거나 동료들이 침투하도록 공간을 열어주는데 치중한다. 그러한 와중에도 슈팅 기회가 열리면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결정짓는 능력이 탁월하다. 반 페르시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24경기 동안 무려 17골을 성공시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반 페르시에 대해 "기술적으로 특별한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는 메시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센터 포워드는 아니다. 앞 선과 뒤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스타일이다"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박스 근처에서 그의 지능적인 움직임과 비스듬히 달리는 동선에서 메시와 닮은 점을 찾아볼 수 있다"라며 "반 페르시의 퍼스트 터치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타이트한 공간에서도 차이점을 만들 수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로빈 반 페르시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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