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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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K·K·K…삼진 퍼레이드 벌이며 6승

기사입력 2007.05.30 06:45 / 기사수정 2007.05.30 06:45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고동현 기자] 삼진, 삼진, 또 삼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화끈한 삼진 퍼레이드를 벌이며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3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지난 경기에 이어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와 함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9개의 탈삼진을 추가, 올시즌 7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경기내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1회 투구에서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2회 투구에서 이대호, 에두아르도 리오스, 이원석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대호와의 상대에서 몸쪽 직구로 삼진을 잡은 류현진은 리오스와 이원석에게는 체인지업으로 상대의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3회에도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팀 번트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하며 2아웃을 잡았지만 이대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리오스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은 후 이원석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한화 타선이 5회와 6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내며 경기는 순식간에 한화의 흐름으로 뒤바뀌었다.

하지만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서 방심한 것일까. 류현진은 7회들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사 후 이원석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강민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 이날 경기에서 3점째를 내줬다. 이후에도 이승화와 김주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손용석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류현진은 7이닝동안 9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역시 9개를 솎아내며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이 기록한 9개의 탈삼진은 4월 18일 LG전(10개), 4월 24일 LG전(13개)에 이어 자신의 올시즌 3번째로 많은 한 경기 탈삼진이다.

한편 이날은 지난해 '투수 3관왕' 류현진과 '타자 3관왕' 이대호간의 대결으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는 류현진의 승리였다. 2회 펼쳐진 첫 대결에서는 류현진이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으며 4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이대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날의 마지막 대결이었던 6회 세 번째 대결에서는 류현진이 우익수 플라이로 이대호를 막아냈다.      
    
[사진 = 29일 롯데전에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 ⓒ 한화 이글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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