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결혼 23년 차 배우 김지호가 '잉꼬부부'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배우 김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경기도 고양시를 방문했다.
첫 번째 맛집으로 두 사람은 다양한 묵 요리를 파는 식당으로 향했고, 허영만의 질문에 김지호는 서울 사람이라 묵을 직접 만들었던 추억이 없다고 대답하더니 남편 김호진과 결혼 후 시댁에서 묵을 만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일화를 풀었다.
두 사람은 1코스로 올방개묵과 도토리묵, 2코스로 느불전과 묵잡채, 3코스로 들깨탕과 나물밥, 강된장까지 클리어하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쳤다.
앞서 식사 중 허영만은 김지호에게 '잉꼬부부'를 언급했고, 이를 들은 김지호는 바로 질색하는 표정과 함께 "그런 말 너무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배우 김호진과 드라마에서 만나 2001년 결혼한 김지호는 "신혼 때는 얼마나 싸우냐. 그놈의 잉꼬부부라는 말 때문에 잉꼬처럼 보여야 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터뜨렸다.
허영만이 잉꼬부부기 싸우는 원인을 궁금해하자 김지호는 예들 들며 "빨래를 잘못 두면 한두 번은 참고 부른다. 그 다음에는 불러서 뭐라고 한다"고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김지호는 "그렇게 또 맞추면서 살아가게 되고, 서로 연민이 좀 생긴 것 같다. 애도 점점 크니까 둘밖에 없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사소한 싸움은 계속 될 예정이라고.
다음 식당으로 국수집을 찾은 두 사람, 허영만은 연기에 대한 공부 없이 신승훈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김지호에게 "그렇게 무모한가?"라며 감탄했다.
이에 김지호는 "몰랐으니까 용감했던 것 같다"고 말하자 허영만은 김지호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모험이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를 들은 김지호는 "그러니까요. 제가 그렇게 예뻤나 봐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