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0 13:23 / 기사수정 2011.09.21 04:52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양박' 박주영과 박지성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리는 칼링컵 3라운드에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아스날은 21일 새벽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칼링컵 3라운드에서 슈루스베리(4부리그)를 상대한다.
현재 아스날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리그에서 1승 1무 3패로 17위까지 주저앉은 아스날은 5경기 동안 무려 14골을 허용하는 등 공수에서 난조를 보이고 있다. 팀의 부진은 박주영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박주영은 팀 훈련에 합류한 이후 세 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이번 칼링컵에 출전할 18명 명단에는 로빈 반 페르시, 시오 월콧, 안드레이 아르샤빈 대신 박주영, 마루앙 샤막,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료미야이치가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위기에서 박주영이 데뷔골을 터뜨린다면 강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다.
벵거 감독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우리의 정책에 충실하겠지만 유스와 경험 사이에서 좋은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박주영은 모든 지역을 넘나드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그는 제공권과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주영은 기동력이 뛰어나서 스트라이커 뒤를 받치는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적합하다. 이것이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러한 벵거 감독의 발언을 유추해볼 때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샤막은 지난 17일 열린 블랙번과의 리그 5라운드에서 헤딩골을 터뜨렸으며 최근 열린 세 경기에서 박주영 대신 교체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만약 샤막이 선발 원톱으로 출전한다면 박주영은 후반 교체 멤버로 대기하거나 혹은 샤막의 뒤를 받치는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첼시전 결장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앨런 로드에서 열리는 리즈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시즌 2호골 사냥에 나선다. 박지성은 지난 19일 열린 첼시와의 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결장은 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20일 영국 언론 '가디언'은 "맨유가 리즈전에 마메 비람 디우프, 페데리코 마케다, 박지성, 라이언 긱스가 주전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좌우 윙어 조합에 애슐리 영-나니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5일 열린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 나니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공격 포인트가 절실하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초반 칼링컵에서 스컨소프(1골 1도움), 울버햄턴(1골)전 활약을 발판으로 이후 연이은 공격 포인트를 쏟아낸 바 있다.
이번 칼링컵에서의 활약을 계기로 향후 팀 내에서 중요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박주영, 박지성 ⓒ 아스날 코리아 홈페이지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