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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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던 KIA전 8연패 탈출…강인권 감독 "제 역할 다한 하트, 승리 발판 마련"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26 07:27 / 기사수정 2024.07.26 07:27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가 9회초 2사에 나온 김성욱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4: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NC 강인권 감독이 김성욱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가 9회초 2사에 나온 김성욱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4: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NC 강인권 감독이 김성욱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4로 승리하면서 팀 2연패 및 KIA전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패전을 떠안았던 선발투수 하트가 이번에는 아쉬움을 만회했다.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김재열(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영규(1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이용찬(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도태훈과 김주원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권희동이 안타 1개 포함 멀티출루 및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민우의 공백을 메운 박시원-도태훈 테이블세터도 도합 8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하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전 연패가 길어진 만큼 사령탑의 고민도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NC가 순위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였다. 이날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항상 KIA와 경기할 때 초반에 실점이 많은데, 하트가 (초반을) 잘 넘긴다면 우리 팀 공격력이 나쁘진 않으니까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패 탈출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사령탑 못지않게 선수들도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강력했던 이전 경기와 다르게 NC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NC는 1회초 박시원-도태훈-박건우가 각각 볼넷-안타-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마련했고, 데이비슨의 밀어내기 볼넷과 권희동의 2타점 2루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휘집의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1회초에만 3점을 더 보태면서 6-0으로 달아났다.

5회말 김도영의 투런포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1사에서 도태훈-박건우-데이비슨 세 타자 연속 출루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권희동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하면서 7-2를 만들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1루 NC 이용찬이 키움 도슨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1루 NC 이용찬이 키움 도슨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반 아찔한 위기도 있었다. NC는 8회말 변우혁의 1타점 적시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헌납하면서 7-4로 쫓겼다.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김도영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동점 혹은 역전 허용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래도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무사 1·2루에 몰린 이용찬이 김선빈-최원준-최형우를 뜬공-삼진-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오늘(25일) 경기에서 1회초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다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발투수 하트 선수가 6이닝 2실점을 기록,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총평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강 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일(26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중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NC는 홈으로 이동, 26~28일 창원NC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9연승 도전에 실패한 KIA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NC 데이비슨이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강인권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NC 데이비슨이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강인권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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