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6 22:13 / 기사수정 2007.04.06 22:13
[엑스포츠뉴스 = 김태훈 게임전문기자] 5일 코엑스 MBC 히어로 센터에서 벌어진 서바이버 1라운드에서 STX의 김남기와 '괴물' 최연성이 MSL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지호, 캐리어로 김성진 제압
초반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박지호를 메카닉 유닛으로 견제하며 조이기를 하던 김성진은 방어에 동원된 다수의 프로브들을 마인으로 잡아내며 큰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지호는 또 하나의 확장을 추가하며 4개의 스타 게이트를 건설, 승부수인 캐리어를 하늘에 띄웠다.
탱크와 벌처 위주의 지상병력을 운용해 김성진이 본진으로의 공격을 감행해왔지만 이미 생산되있던 6기 정도의 캐리어로 손쉽게 막아낸 박지호는 재차 감행된 공격도 막아내고 김성진의 마지막 자원줄마저 끊어내며 GG를 받아냈다.
김남기, 확장의 힘으로 최연성 제압
8배럭으로 시작, 김남기의 확장을 견제했던 최연성은 모아놨던 병력들을 진출시키던 중 러커에 의해 바이오닉 병력을 다수 잃으면서 중앙진출이 지연됐고 김남기는 그 틈을 노려 7시와 5시의 확장을 가져가며 자원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병력을 추가하며 디파일러와 울트라리스크 체제로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특유의 물량이 폭발하며 다수의 탱크와 바이오닉 병력에 의해 김남기의 확장기지가 파괴되며 승기는 최연성 쪽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다수의 울트라리스크에 의해 확장이 파괴되고 자원줄이 끊기면서 연이은 확장의 힘에 의한 김남기의 뒷심에 결국 최연성이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김남기, 초반 승부수로 최초 MSL 진출 확정
세번째 블리츠 엑스에서 박지호와 김남기의 경기는 김남기가 초반 승부수를 띄우며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박지호는 초반 확장을 가져가며 앞마당에 포토캐논 3기를 지어 초반러쉬에 김남기가 발업된 저글링으로 앞마당에 지어진 포토캐논을 뚫고 다수의 저글링이 본진에 난입시키면서 일찍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연성, 뚝심으로 최종전 진출
최연성은 초반 전진 투 팩토리로 김성진의 앞마당을 공격, 커맨드 센터를 띄우게 만들었고 김성진은 침착하게 막아내긴 했지만 최연성이 레이스를 이용한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어쩔수 없이 골리앗 체제를 선택했고, 이후 맵을 양분한 채 양 선수 모두 배틀 크루저 체제로 전환을 하면서 경기는 장기전 양상으로 돌입했다.
인구수를 가득 채운 두 선수 중 먼저 칼을 빼든 김성진이 발키리를 추가한 다수의 배틀 크루저로 최연성의 진영을 공격, 양 측의 힘싸움이 벌어졌지만 양측 모두 병력이 전멸하며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이후 배틀 크루저와의 조합에 김성진은 발키리를 최연성은 마린을 선택했고 최연성이 공격을 하는 타이밍에서 효과적으로 사이언스 배슬의 EMP를 사용하고 마린에 의해 김성진의 배틀크루저 다수가 피해를 입으면서 결국 승리는 최연성에게로 돌아갔다.
최연성, 3시즌만에 MSL로 복귀
리버스 템플에서의 경기, 박지호는 초반 더블 넥서스 전략을 사용했고 최연성은 정찰이 늦어졌음에도 불구, 6마린 1탱크를 이용한 과감한 공격으로 드래군과 질럿들을 잡아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확장을 가져가면서 물량전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박지호는 리버를 생산해 최연성의 본진을 노렸지만 빠른 대처로 별다른 피해는 주지 못했다.
이후 최연성이 9팩토리를 건설하면서 약간의 공백이 생기자 박지호가 그틈을 노려 대규모의 공격을 감행했고 최연성은 놀라운 방어력으로 박지호의 공격을 모두 막아낸 후, 6시 멀티를 공격해 병력을 잘라내며 압도하기 시작했고 중앙 공방전에서 박지호의 병력을 전멸시키고 본진으로 공격해 들어가며 GG를 받아냈다.
[김남기 인터뷰]
- MSL 첫 진출을 이뤄낸 소감은?
▲ 프로에 데뷔하고 나서 그동안 한 번도 올라가 보지 못했던 MSL이다. 처음이니만큼 각오를 새롭게 하고 OSL때 의욕이 너무 앞서 게임을 컨트롤하지 못했던 경험을 바탕삼아 MSL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
- 두번째 경기에서 최연성 선수의 병력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 테란을 상대하면서 그렇게 많은 탱크는 처음 봤다. 어떻게 그런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최연성 선수 같은 대단한 선수에게 승리를 거둬서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박지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저글링 러쉬는 미리 준비한 전략인지?
▲ 사실 드론을 한 기 덜 찍어서 가난한 상황에서 할 수 없이 저글링을 찍어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 그게 막혔다면 그 경기는 졌겠지만 1경기에서 이긴 기세라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쓸 수 있었던 전략이었다.
- 2007시즌 출발이 좋은데?
▲ 팀원 모두가 비시즌에도 열심히 연습만 해왔다. 성적이 좋지 않다면 억울할 것이다. 진정한 메이저는 16강 부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기필코 16강에 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최연성 인터뷰]
- 힘든 경기를 통해 진출을 확정지은 소감은?
▲ 1경기를 가장 많이 준비했는데 지고나서, 연습을 더 했어야 하나 생각을 했다. 2경기부터는 연습한 데로 하지 않고 손 가는 데로 플레이를 했다. 그렇게 하고 싶은 경기를 하고 이겨서 더욱 기분이 좋다.
- 오랜만에 MSL로 돌아왔는데 고향에 돌아왔다라는 기분이 나는지?
▲ 특별히 고향이라는 느낌은 없다. 그냥 리그로 올라왔다는 느낌, 넓은 세계에 다시 발을 들여놓은 기분이다.
- 오늘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꼽자면?
▲ 아무래도 2경기, 둘 다 이기고 싶어했던 경기였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김성진 선수가 끈을 놓았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자신이 유리한 위치에서 전투를 벌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 2007시즌 좋은 출발을 했다.
▲올해는 불태워보기 위해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명성에 합당한 성적을 내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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