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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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두산의 미래 정수빈, 힘내라

기사입력 2011.08.29 11:00 / 기사수정 2011.08.29 11:00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2007년 두산 베어스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었던 선수가 누구인지 기억들 나시나요?

바로 김현수 선수였습니다. 김경문 전 감독은 시즌 초중반부터 신고선수 김현수 선수를 주전 좌익수로 기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즌 타율2할 7푼 3리에 5홈런 32타점을 기록했던 김현수 선수의 성적은 후반에 타격의 감을 잡고 적응을 성공하여 끌어올린 성적입니다. 초중반만 하더라도  타석에서의 아쉬운 모습 그리고 그 타석에서의 모습조차 잊어버리게 만들어주는 정말 최악의 좌익수비 때문에 김현수 선수는 김경문 전 감독의 '양아들' 이라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었지요.

하지만 현재 KBO에서 좌익 수비를 가장 안정적으로 하는 선수는 김현수 선수입니다. 빠르지 않은 주력임에도 타구판단을 잘하며 최근에는 펜스플레이와 슬라이딩 캐치 거기에 송구능력까지 향상되어 정말 옛날의 모습이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현수 선수가 이렇게 좋은 야구선수가 되기 까지는 앞서 말했듯이 정말 많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현수 선수는 주눅들지 않고 계속해서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하였고 결국 KBO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좌익수가 되었습니다.

정수빈 선수도 분명 27일 경기에서의 실수 때문에 정말 아플 것입니다. 2009년 플레이오프 때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이 라이트에 들어갔을 때도 우익수비를 보던 것은 정수빈 선수였습니다. 아프지 않고 탄탄대로로 성장하는 선수들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어느 상황 어떤 순간에서 누구나 실책을 하고 그 결과 비난을 받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선수의 성장이 결정됩니다. 이러한 아픔들을 잘 이겨낸다면 정수빈 선수도 김현수 선수처럼 좋은 선수로 성장 할 것입니다. 

앞으로 두산의 육상부를 이끌어야 할 선수는 바로 정수빈 선수입니다. 오늘의 아픔을 밑거름 삼아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여 두산의 외야를 책임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정수빈ⓒ 엑스포츠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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