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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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다이빙" 무리뉴 일침...비호감 스택 또 적립, 비니시우스 '운 좋네'

기사입력 2024.06.02 08:45 / 기사수정 2024.06.02 08: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조세 무리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행동이 명백한 다이빙이었다고 주장했다.

기존 옐로카드를 한 장 안고 있던 비니시우스가 다이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면 경기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비니시우스의 운이 좋다고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갖고 있던 레알의 15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객관적으로 레알의 전반전 경기력은 좋다고 하기 힘들었지만, 후반전 들어 레알의 '우승 DNA'가 발휘됐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전 중반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카르바할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터트린 선제골로 앞서갔고, 이어 도르트문트 수비진에서 나온 실수를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가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연결해 승기를 가져왔다.



스코어가 2점 차로 벌어지자 레알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크로스와 벨링엄,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를 불러들이고 에데르 밀리탕을 투입하는 등 수비를 강화하면서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경기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니시우스의 퇴장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선발 출전했던 비니시우스는 전반 35분경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그레고리 코벨의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해 코벨을 압박하다가 거친 반칙을 범해 경고를 한 장 받았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40분경 발생했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끊어낸 레알이 측면의 비니시우스를 통해 역습을 전개했는데, 비니시우스의 드리블을 저지하기 위해 베테랑 센터백 마츠 훔멜스가 태클을 시도했고 비니시우스가 넘어졌다.



문제는 훔멜스와 비니시우스 사이에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는 것이다. 명백한 다이빙이었다. 기존 경고를 안고 있던 비니시우스는 이 다이빙으로 추가 경고를 받아 퇴장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심은 오히려 판정에 항의하던 도르트문트 수비수 슐로터벡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과거 레알을 이끌었던 무리뉴도 도르트문트의 손을 들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해설 도중 무리뉴는 이 장면을 두고 비니시우스의 다이빙이 맞다며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는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가 다이빙으로 인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는 상황을 피하면서 행운을 얻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라며 무리뉴의 발언을 조명했다.



무리뉴는 하프타임에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해당 장면을 돌아보며 "그건 의심의 여지 없이 다이빙이다. 다이빙이 맞다. 그리고 슐로터벡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래, 당신이 옐로카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는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이 장면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면 경기가 어떻게 됐을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운이 좋게 두 번째 경고를 피했고, 후반전 막바지 경기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내며 2021-22시즌 결승전 이후 또다시 결승전에서 득점을 터트려 레알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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