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3 21:25 / 기사수정 2011.08.23 21:25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태극낭자들의 뒷심이 놀라웠다.
한국은 23일 일본 나가사키 오무라에서 열린 제24회 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풀리그 3차전서 일본에 66–5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연승을 달리며 예선 1위를 질주했고, 준결승전서 중국이나 일본과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일본이 오가와 도카시키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고, 한국은 야투 부진에 시달리면서 끌려 다닌 것. 여기에 일본은 홈 코트의 이점을 앞세워 전반 내내 강력한 수비로 한국을 압박했다. 심판의 보이지 않는 이득도 분명히 있었다.
10점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3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추격했다. 김단비가 3쿼터에만 12점을 쏟아 부으며 한국의 반격을 이끌었다.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일본의 수비망 격파에 나섰고, 하은주와 신정자는 그에 파생되는 공격 찬스를 잘 살렸다.
한국은 4쿼터 들어 강력한 지역 방어로 일본을 압박했다. 일본은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주춤했다. 그 사이 한국은 골밑 돌파를 시도하던 김단비의 자유투 득점으로 경기 종료 7분 57초 전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막판은 완전히 한국의 페이스. 한국은 일본의 도카시키와 다카다에게 연이어 세컨 샷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김단비와 김연주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신정자의 레이업 슛마저 터지며 완전히 일본의 기를 꺾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일본은 경기 막판 파울 작전을 사용해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최윤아와 이미선이 연이어 자유투를 꼬박꼬박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약체로 꼽히는 레바논전과 대만전을 남겨둔 한국은 예선리그 1위가 유력해졌다.
[사진=김단비 ⓒ WKBL ]
*경기결과*
한국 66(6-20, 22-18, 18-13, 20-8)59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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