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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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뒤늦은 범행 시인 이유="양심"…누가 믿나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5.22 06:4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 이후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한 김호중. 변호인에 따르면 그 이유는 '양심' 때문이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김호중의 뺑소니 및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한 조사가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조사가 이뤄져 5시께 마무리됐지만, 김호중은 약 6시간 동안 경찰서 내부에서 머물다 어쩔 수 없이 취재진 앞에 섰다.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며 말을 아끼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대신 변호인이 취재진을 만나 여러 질문에 답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김호중의 논란은 한두 개가 아니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음주운전을 했으나 갖은 이유를 대며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공황장애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음주운전을 했다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일찍이 제거했다. 

그러나 김호중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뒤늦은 범행 인정이 구속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구속을 염두에 둔 것 보단 양심에 기초해서 더이상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마음이었다"며 "김호중 씨도 이에 충분히 공감했다"는 답을 내놨다. 

또한 조 변호사는 이날 경찰조사에서 어떤 말을 했냐고 묻자 "음주운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마신 술의 종류, 양을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렸다.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 국민들이 노여움을 풀어줬으면 하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는 말도 했다.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한 건 무려 사고 발생 열흘 만이다. 그 사이 음주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만 여러 차례 밝혔고, 김호중이 CCTV상 휘청거렸다고 보도한 매체에게 '유감'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더불어 경찰은 김호중의 뺑소니 사고 이후 김호중의 자택, 소속사 대표의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 그가 머물렀던 유흥주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또한 김호중,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하려 한 소속사 이광득 대표, 김호중 대신 자수한 매니저 A씨,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B씨의 출국도 금지됐다. 


이처럼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정황으로 계속해서 경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범행 시인 시기가 예정된 단독 콘서트 일정을 소화한 후라는 점에서도 부정적 반응을 낳는 상황. 여기서 '양심'에 의한 범행 시인이라니. 누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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