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가 장기용에게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6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와 도다해(천우희)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다해는 복귀주와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했고, "여기까지만 하죠. 나도 모르는 내 미래를 다른 사람이 먼저 본다는 것도 불쾌하고 지금 내 앞에 있는 복귀주 말고 또 다른 복귀주가 어디서 불쑥 나타날지. 잊고 싶은 내 과거까지 들여다보는 건 아닌지 불안하고 솔직히 좀 버거워요. 그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 사람이 공중에 뜨고 눈앞에서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다 게다가 이나까지"라며 털어놨다.
도다해는 "난 평범한 사람이에요. 아니. 평범에도 못 미치는 사람. 초능력 가족이 될 자신이 없어요"라며 못박았고, 복귀주는 "혼란스럽다는 거 이해해요. 근데 초능력 돌아오게 한 거 본인인데. 그 초능력으로 내가 도다해 씨 구할 거고"라며 매달렸다.
도다해는 "구한다고요? 나를? 좀 이상하지 않아요? 나는 여기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 뭘 구한다는 거예요.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나 구해준 사람 복귀주 아니에요. 이나가 태어난 시간으로 돌아가지도 못한다면서요. 그게 증거죠"라며 독설했다.
이후 복귀주는 도다해의 정체를 의심하는 복만흠(고두심)에게 초능력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렸다. 복귀주는 도다해와 함께였던 시간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고, 결국 복만흠은 도다해와 복귀주를 결혼시키기로 마음먹었다.
복만흠은 도다해의 집을 찾아가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복만흠은 예지몽을 꿨고, 복귀주에게 도다해의 집에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복만흠은 복귀주가 도다해를 포기하지 않자 "끝은 내가 이미 봤다고. 그래도 꼭 가봐야겠어?"라며 탄식했다.
복귀주는 "끝은 내 눈으로 봐야겠어요. 나도 꼭 좀 보고 싶은 게 있어서. 뭘 본 건데요"라며 물었고, 복만흠으로부터 도다해와 결혼하는 꿈을 꿨다고 들었다.
복귀주는 도다해에게 프러포즈했고, 도다해는 "정말 여사님이 정말 결혼하는 꿈을 꿨대요?"라며 당황했다. 복귀주는 "미래는 정해졌어요. 나는 그 미래가 제법 기대가 되고. 받아들여요. 도다해 씨"라며 설득했고, 도다해는 "내가 안 하겠다면요. 말했잖아요. 구할 필요 없다고. 귀주 씨가 구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요?"라며 거절했다.
복귀주는 "그래요. 도다해는 살아있어요. 그게 나를 살게 해요. 도다해가 살아있다는 건 내가 언젠가 도다해를 구할 거라는 증거예요. 도다해가 내 옆에 살아있다. 이보다 더 확실한 희망이 있을까 싶은데. 그 희망을 붙잡고 한번 살아보게요. 미래가 정해졌다고 해도 마냥 손놓고 기다리면 오는 건 아닐 테니까? 나는 지금 내가 할 일을 할 겁니다. 그게 결혼이든 사랑이든"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결국 복귀주와 도다해의 결혼식을 올렸다. 복귀주는 "한번 둘러볼래요? 여기 어딘가에 내가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 시간이 오래 기억될 거 같거든. 행복한 시간으로"라며 감격했고, 도다해는 "아니오. 없어요. 이 시간에 귀주 씨는 없다고요. 안 올 거예요. 왜냐면 사실은 내가 사기꾼이거든요"라며 고백했다.
도다해는 "귀주 씨는 엄마가 고른 세 번째 타깃이었어요. 귀주 씨가 바다에 뛰어든 순간은 우리가 노리던 절호의 기회였을 뿐이고 이나가 있던 화장실을 기웃거렸던 수상한 남자는 실은 우리랑 한패였고 그리고 누님 짐작대로 여사님 차에 탄 건 수면제가 맞고요. 여사님 다 알고 계셨던 거죠? 이미.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라. 미안해요. 귀주 씨는 나 못 구해요"라며 쏘아붙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