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성시경이 근심걱정 가득했던 '폭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7일 성시경은 개인 계정에 "고마워요. 행복했어요"라고 콘서트를 성료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난 행복한 사람', '고맙습니다'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성시경은 지난 4~6일 총 3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축가'를 개최했다. '축가'는 성시경의 브랜드 네임을 건 봄 시즌 대표 콘서트로, 올해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으로 매진되며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어린이날에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6일까지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린 바.
성시경은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한 삼만 번 들여다본 것 같다. 구글 네이버 기상청 스위스꺼 아이폰 갤럭시꺼"라며 "심장이 조이듯 스트레스 받아서 몸이 아파보긴 처음"이라고 심경 글을 올렸다.
야외공연장인 노천극장 특성상 우천 시 공연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 그는 "날 좋은 5월 중 이번 주말인 건 무슨 확률일까. 긴 시간 비 없이 해왔으니 한 번쯤은 당연한 건가. 벌을 받는 걸까. 뭘 잘못한 걸까. 하늘에 맡겨야겠다"고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결국 성시경은 공연을 강행하면서도 "관객들 비 맞히는 게 정말 제일 싫은데 일방적으로 취소할 순 없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하는 분들만 오셔라. 대신 단단히 따뜻하게 하고 방수 대비하고 오셔라"라고 당부했다. 우천으로 인해 환불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전액 환불을 진행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성시경의 걱정과 달리 폭우에도 꽉 찬 공연장이 눈길을 끈다. 팬들은 우산, 우비 등을 챙겨 공연장을 방문, 의리를 드러냈다.
팬들은 "비가 와도 함께라서 우중콘을 견딜 수 있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빨리 다음 콘서트 공지해주길", '최고의 공연" 등 반응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성시경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