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남들도 다 보는 드라마를 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나만의 보석을 찾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그 보석도 나만 모르고 있었던 작품이라면? 이미 한차례 입소문을 타 모르는 사람 빼고 다 아는 추천작을 소개한다.
■ 디즈니+ '쇼군'
국내 공개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많은 호평을 받아온 디즈니+ '쇼군'이 지난 23일 공개됐다.
'쇼군'은 전 세계 1,500만 부 이상 판매된 제임스 클라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1600년 일본을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
'쇼군'은 차기 쇼군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던 시대에 유력한 권력자인 요시이 토라나가(사나다 히로유키 분)와 일본에 좌초된 영국 항해사 존 블랙손(코스모 자비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해외에선 첫 공개와 함께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 팝콘 지수 94%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IMDb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쇼 부문 1위는 물론 FX에서 최다 시청 시리즈를 기록, 일본판 '왕좌의 게임'으로도 불리며 끊임없는 화제에 올랐다.
■ 넷플릭스 '삼체'
'삼체'는 1960년대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내린 운명적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의 유수 과학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절친인 다섯 명의 과학자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위협에 맞닥뜨리는 넷플릭스 SF 시리즈.
거대한 세계관과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삼체'는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15,6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대한민국 TOP 10 3위를 비롯해, 포르투갈, 페루,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터키 등 총 93개국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폴아웃'
'폴아웃'은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동명의 오픈월드 RPG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실사 드라마로, 핵전쟁 이후 문명이 사라진 세계에서 주인공 루시가 대피시설 '볼트 33'에서 나오며 겪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공개 후 3일 만에 글로벌 1위를 달성하고, IMdb는 평점 8.7을 기록하는 등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만큼 스팀 순위 역주행과 동시접속자 수가 늘어나는 등 게임의 인기도 더해지며 다방면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 Apple TV+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은 모든 곳이 폐허가 되고 독성에 노출된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에 남은 마지막 1만여 명의 인류가 지하 수백 층 깊이에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 시리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휴 하우이의 디스토피아 3부작 소설 '울(Wool)'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검증된 스토리와 탄탄한 세계관에 완성도 높은 영상미까지 더해져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사진=넷플릭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애플 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