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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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심경, '스파이 명월' 오해 밝혀 "쪽대본+욕설 없었다"

기사입력 2011.08.18 01:41

방송연예팀 기자

▲ 에릭 심경, 한예슬 사건에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하기 힘들어"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은지 기자] 한예슬 촬영 거부 사태에 대해 에릭이 자신의 심경을 밝혀 화제다.

한예슬과 함께 KBS 2TV '스파이 명월'의 주연 배우 에릭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예슬의 복귀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에릭은 17일 밤 10시3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예슬 복귀에 대해 "극적인 화해라?"라며 다소 어색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명월 씨(한예슬)가 출국하고 나서 그래도 방송은 나가야하고 시청자와의 약속과 금전적인 계약서의 약속도 현실적으로 있기에 다시 열심히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 모두 화이팅을 했지만, 막상 이렇게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이어가는 모두의 마음은 편치 않을 듯 싶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에릭은 "여태 어느 신문사에도 이번사건에 대한 견해는 밝힌 적이 없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 "사실 이런 큰 사건들에 관해서는 어느 쪽이든 백프로의 선과 백프로의 악은 없다고 본다"고 적었다.

에릭은 몇 가지 오해받는 사실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스파이 명월' 제작 환경에 대해 "쪽대본없다. 작가님 바뀌면서 미리 찍어둔 싱가포르 신의 연결 개연성문제로 한 두 차례 수정 신 대본 나온 적은 있어도 매주 책 대본으로 받아보고, 팀카페에선 더 일찍도 보려면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독 욕설로 인한 불화설에 대해선 "감독님 항상 편하게 말씀하신다. 해도 매순간 존대하신다"며 부인하기도 했다.

밤샘 촬영으로 인한 한예슬의 노고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에릭은 "드라마 초반에 힘들어 링거 맞고 있어 촬영장 좀 늦는다고 포토메일을 보낸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릭은 "끝까지 서로 덮어주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공개된 마당에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고 잘잘못 따질 필요도 없지만, 오해로 인한 누명은 있어선 안 되고, 그 부분은 스태프들과 작가님의 오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 여건에 대해선 "저 역시 아쉬운 점"이라며 "제작 환경개선이 누구를 위해서인가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많은 작품들을 경험해봤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분명 지금이 내 연기 인생에서 최악의 여건은 아니다"라며 "이순재 선생님의 발언과 현장의 이덕화 선배님의 조언을 듣자면, 더 힘든 것들을 겪으신 지금의 저보다 훨씬 대단하셨던 당대최고의 연기 선배님들 앞에서, 감히 개혁을 외치기엔 제 자신은 너무 작다"고 말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에릭 ⓒ 엑스포츠뉴스DB]



방송연예팀 김은지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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