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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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의 CG 연기 시범 운전…전소니 "감독 보고 확신 얻어" (기생수)[종합]

기사입력 2024.03.26 14: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기생수: 더 그레이'가 특별한 VFX가 결합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연상호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날 연상호 감독은 "장르로 따진다면 바디스내처(Body Snatche)라고 할 수 있다"라며 "우리가 잘 알던 일상적인 존재가 내가 알던 존재와 다른 존재가 된다는 근원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얼굴이 열린다'라는 표현만으로 시각적으로 바디스내처 장르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VFX적으로는 배우의 얼굴에서 크리처로 변해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려야한다는 도전이 있었다. 크리처 작업을 몇번 해봤지만 형태가 일정했다라고 한다면 시시각각 형태를 변화시키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었던 것 같다. 기생수들의 디자인에서도 사실적인 느낌이 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잇는 이야기때문에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기생생물과 공존하는 수인 역을 맡은 전소니는 "감독님이 명확한 디렉션을 해주시긴 했지만 상상과 얼마나 일치할지 알 수 없어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기로 한 이상 의심하지 말고 해야겠다 싶었다. 하지만 안보이는 것과 싸우려니 외로웠다. 같이 싸우는 상대방과 의지하면서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 감독이 직접 액션 시범을 보여주는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소니는 "왜 감독님이 움직일 땐 '보는 내가 무안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확신이 있다. 망설임이 없다. '액션을 하는 사람이 부끄럽지 않고 확신이 있으면 보는 사람도 저렇게 보이는구나, 나도 당당하게 해야겠다'고 배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권해효는 "부끄러운 사람도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님과 영화 '반도'를 함께했는데, 차가 흔들리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직접 타보시더라. 안전을 확인해야 배우를 태웠다. 역시나 이 연기가 안전하다고 안전테스트를 한 것 같다. 배우 마음의 안전도 중요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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